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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복사골 꽃차이야기 황규희 꽃차마스터
"꽃차는 자연이 주는 행복 에너지"
"미세먼지로 가득한 봄, 목련꽃차로 씻어 내세요"
2019년 03월 08일 (금) 12:34:44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부천타임즈:최수진,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날씨가 풀린다 싶으면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뿌연 하늘 탓에 봄의 설레임을 느낄 수 없다. 화사한 봄 옷 대신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걸음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복사골 꽃차이야기' 황규희 대표는 미세먼지로 탁한 목을 씻어 내는데 좋다며 '목련차'와 '도라지꽃차'를 내온다. 항상 봄의 시작을 알리던 하얀 목련은 노란빛을 띄는 꽃차가 되어 은은한 박하향을 뿜는다. 꽃차를 마시며, 황규희 대표의 꽃차 이야기에 취해본다. 이제야 봄이 온듯하다. 고강동 360~25번지에 갤러리까페 '복사골꽃차이야기'를 오픈한 황규희 대표를 만났다.

   
▲ 복사골꽃차이야기 황규희 대표ⓒ부천타임즈

1. 꽃차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보일러 사업을 하면서우연히 저희 보일러를 쓴 강원도 춘천의 여성전용 사우나를 인수받게 됐어요. 장사가 안 되던 곳이었는데, 사우나에서 손님들에게 꽃차를 대접하면서 매출이 다시 살아났어요. 그때 꽃차 인기가 대단했죠. 그 후에 나이 들고 하기 좋은 사업이라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꽃차를 배우게 됐어요. 

지금은 '꽃차마스터'에요. 한국꽃차마이스터 협회 전문강사 과정에서 필기와 실기 시험을 보고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자격은 '마이스터'와 '마스터'로 구분되는데, '마이스터'는 1년 동안 피는 꽃을 알고, 그 꽃을 덖어서 차로 만들어요. '마스터'는 꽃차를 더 깊이 공부해야 될 수 있어요.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은퇴를 하고, 특히 여자는 아이를 낳으며 경력이 단절되잖아요. 꽃차를 배우면 여자에게 직업으로 좋아요.

2. 꽃차를 만드는 재료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꽃차의 재료가 되는 꽃은 나무, 밭, 산 등 여러 곳에서 나요. 하지만 아무 꽃이나 쓰는 건 아니에요. 하우스에서 재배된 식용 꽃이나 약초꾼들이 깊은 산에서 채취한 생강나무 꽃, 겨우살이, 산수유 꽃과 꽃가지 등을 써요. 식용 꽃을 구하는데 경쟁이 치열해요. 꽃 가격이 비싸다보니, 꽃차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서울 시내 카페에서는 1만 원 이상 받기도 해요. 

   
▲건조와 덖음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꽃차 ⓒ부천타임즈

잎차는 가마솥에 덖는데, 꽃차는 전기 프라이팬에 덖는 게 꽃차의 특징이에요. 그리고 꽃차는 집게로 조심조심 하지 않으면 꽃 모양이 망가지니 덖을 때 특별히 신경 써요. 적당한 온도를 가해서 어느 정도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며 살짝살짝 덖어야 해요. 제대로 덖지 못하면 꽃에 수분이 남아 차에 곰팡이가 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과정이에요. 꽃 종류마다 만드는 과정이 다른데, 좁쌀처럼 작은 쑥 꽃이나 국화는 데치고, 스팀으로 살짝 찌는 꽃도 있어요. 

꽃을 덖은 후에는 향이 남도록 덮어줘요. 향매김이라는 과정이에요. 마트에서 파는 꽃차는 가향처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은은하지만 고유의 향을 내요. 완성된 꽃차는 병뚜껑을 잘 닫아 최소 6개월 이상 숙성해야 해요.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혓바늘이 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제대로 만드는 곳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 목련차ⓒ부천타임즈

3. 꽃차를 즐기는 방법과 꽃차의 효과를 알려주세요. 

꽃차는 '오감'으로 마셔요. 눈으로 먼저 감상하고, 코로 향기를 맡고, 마지막으로 입으로 마셔요. 그래서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마시는 사람의 만족도가 달라져요. 꽃차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동글게 말린 꽃차가 물속에서 다시 피어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색도 고와서 꽃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요. 

향긋한 꽃 향기는 기분을 전환 시켜 스트레스를 덜어내기 그만이고 고운 색감은 비온 뒤 꽃잎에 맺힌 물방울처럼 깨끗하고 영롱하여 컬러 테라피의 기능까지 있어요

커피가 대중화됐지만, 많이 먹으면 위에 나빠요. 몸에 좋은 꽃차는, 꽃마다 그 효능이 가지각색이라 필요한 차를 찾아봐도 좋아요. 도라지 꽃차, 벚꽃차, 연꽃차,목련차는 미세먼지로 오염된 기관지에 효과가 있으니 마셔보세요. 카페에도 꽃차 메뉴가 점점 늘고 있어요. 목련차를 진하게 내려서, 목련커피를 만드는 카페도 있고요. 커피는 씁쓸한데, 목련커피는 특유의 향으로 여운이 남아요. 

꽃차는 다도(茶道)처럼 정해진 차 예절이 있는 건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편하게 마시면 되요. 다만 꽃차는 은은하게 마시니, 차를 자주 끓여 진해지지 않도록 물을 추가하면 되요. 그리고 꽃차는 얼음을 추가하여 시원하게도 마실 수 있어요. 아주 훌륭한 음료에요. 특히 여러 가지 꽃을 섞어 블렌딩한 백화차는 여러 꽃의 맛과 향이 어우러져서 최고에요.

예쁘게 전시하려고 꽃차가 담긴 병을 환한 곳에 두는 사람도 있는데, 그늘진 곳에 두는 게 좋아요. 햇빛을 보면 색이 변하거든요. 그리고 자꾸 향을 맡으려고 뚜껑을 열면 수분이 들어가서 차에 곰팡이가 피니 주의하세요. 조금씩 덜어 보관하는 게 제일 좋아요. 

   
▲ 제1회,2회 부천시 복사골 꽃차꽃떡 페스티벌에 황규희 대표가 선보인 다양한 종류의 꽃차들 ⓒ부천타임즈

4. 부천의 3대 꽃축제와 관련한(진달래, 복숭아 꽃, 벚꽃, 장미 등) 기획전과 상품화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주)복사골꽃차이야기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에는 꽃차 강사로 활동하며 티파티도 열고, 부업처럼 했어요. 본업은 보일러 제조 회사 대표였죠. 2017년 부천시 단비기업 우수상을 받으며 (주)복사골꽃차이야기 라는 회사 이름을 걸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상금 500만원으로 상표를 개발하고, 카탈로그도 제작했어요. 

앞으로 진달래, 복숭아 꽃, 벚꽃, 장미꽃차를 본격적으로 상품화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즉석 제조허가를 받아서 꽃차 음료를  팔 수 있게 됐어요. 

   
▲ 지난해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꽃차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꽃차를 즐기고 있다ⓒ부천타임즈

지난 2월 27일 오픈한 갤러리 카페는 다른 카페와는 다르다. 마시고 금방 떠나는 게 아니라 수업도 하고, 사무실도 된다. 3월 20일부터 꽃차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꽃차를 만드는 원데이 수업도 열리고, 꽃차를 차근차근 배워가는 1년 과정도 있다. 갤러리 카페에서 꽃차를 마셔보고 구입도 할 수도 있다. 황규희 마스터와 봄꽃을 마시며, 꽃차 이야기를 나눠보자.

5. 2008년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위원장을 맡으셨고 고강동 가로공원음악회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부천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였나요?

1986년부터 부천시 고강동에 쭉 살았어요. 이사를 가지 않은 이유는 남편 때문이었어요. 아이들에게 고향이 있어야 한다며 정 붙이고 살면 고향이다는게 남편 뜻이었거든요. 저도 30년 넘게 고강동에서 살며 주민자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위원장도 맡게 됐어요. 덕분에 다 자란 아이들은 고강동이 고향이라 느낀다며 이사 가지 말자고 해요. 복잡한 골목도, 마을 인근 김포공항 비행기 소음도 이제 정겹습니다.

복사골꽃차이야기:부천시 역곡로 504번길 85(고강동 360~25)
전화: 010-5363-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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