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지난 8월 16일  부천문화재단 이사회에는 이형재(부천문화원장)이사의 추천 형식을 빌어 박두례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하는데 찬,반투표 없이 동의해 주었다. 찬,반투표에 붙일 경우 “이사회 내부의 편가르기식 양상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
(사실은 홍건표 시장이 추천한 것을 이형재 부천문화원장은 홍시장의 들러리 선것)

▲ 이덕현 시의원

이사회가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부천시의회이덕현의원(50,중4동,기획재정위원)은 “난 처음부터 박두례씨 선임을 반대 하려고 왔는데 얼떨결에 동의해줬다,  지금까지 박두례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차한잔 마셔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오늘부로 홍건표 시장은 끝났다”라며 강한 비판의 화살을 홍시장에게 날린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그날 식당에 자리를 함께 했던 이사는 류중혁(시의원),이덕현(시의원),한면희(부천문화원),심우섭(전예총회장),구자룡(민족작가회의),이형재(부천문화원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등 7명)

그렇게 말했던  이덕현 의원은 9월8일 부천시 기획재정의원회에서 “류중혁 위원장과 본인(이덕현)이 문화재단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의견을 존중해 줘야 한다. 미리 예견해 잘할 것과 잘못할 것을 예상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발언으로 박두례 임명 동의안에 대한 찬성 발언을 했습니다.

이덕현 의원님 ! 정말  겉다르고 속다르군요

홍건표 시장의 정치적 동지의 후광을 업고 박두례씨를 상임이사 자리에 앉힌 홍 시장을 향하여 “홍건표 시장은 끝났다”라는 독설을 거침없이 내 쏟았던 이덕현 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 시의원 맞어?”라고 .....

이덕현 의원님!
이 의원님은 오늘(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사회 의견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열린 문화재단 이사회가 끝난후  “얼떨결에 동의해 줬다”고 기자에게 말한 “얼떨결”을 8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도 존중해 달란 말씀이었습니까?

또한 이 의원님께서는  “미리 예견해 잘할 것과 잘못할 것을 예상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8일 상임위원회에서 말씀 하셨는데, 지난달 18일 열린 문화재단 이사회가 끝난후 “난 처음부터 박두례씨 선임을 반대하려고 왔다”고 기자에게 말한 것은 "미리 예견한 것“ 은 아니었습니까? . 지난 8월18일 이후 작업(?) 당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군요.

▲ 정영태 시의원

정영태 의원님! 심도있는 논의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정 의원님께서는 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문화재단 이사회 당시 반대한 사람도 없던 걸로 안다. 이사가 의원보다 판단이 자유롭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믿는다. 이사회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영태 의원님, 시의원 제대로 하시려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

지난달 18일 열린 문화재단 상임이사회에 참석한 9명의 이사중 적어도 4명은 박두례씨 이사 승인을 반대했습니다. 자유롭고 심도있는 논의가 아닌 얼렁뚱땅 눈치 보고 끝낸 이사회였습니다.

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류중혁(기획재정위원장)이사는 “세상에 이런 이사회가 어디있는가? 상임이사를 선임하려면 후보자 박두례씨에 대한 인물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충분히 검토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하는데 이사회 당일 박두례씨 이력서와 약력 몇장 던져 놓고 밀어붙이는 회의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이사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옆사람 눈치보기 바빴고 이사회가 끝난 후 구자룡(민족작가회의) 이사는 “홍시장의 똥고집으로 박두례를 밀어 붙였다”며 “부천의 문화예술인들은  박두례씨 상임이사 선임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라고 했습니다.

정영태 의원님!
지난달, 문화재단 이사회에 참석한 일부 이사님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애정은 있을지언정 문화재단 이사로서의 소신과 사명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문화재단 이사회가 끝난 후 류중혁의원은 "이사회는 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배제되고, 상임이사 추인을 위한자리고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한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서강진 시의원

서강진 의원님 ! 업무공백이 그렇게 두려웠습니까?
“박두례씨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문화재단 상임이사 업무공백이 우려돼 통과해주자”고 발언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으로 63일간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도 별 탈이 없었습니다.

지난 6월7일 홍건표 시장 취임이후 홍시장은 정치적 측근인 박두례 심기에 온 정열을 쏟았습니다. 전임 성수열 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사표를 제출한 지난 8월초부터 문화재단 상임이사 공개채용에  홍시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이 나섰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 입니다.

▲ 이재진 시의원

이재진 의원님께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오늘(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지혜를 갖춘 이사의 공개채용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추천 인사에 대한 임명동의안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은 이재진 의원님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