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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배드민턴 인구 5천여 명, 전국대회 치를 체육관 없어
[인터뷰]송병진 부천시배드민턴협회 회장
"전국대회 한번에 2천명 유입, 지역경제 활성 효과 톡톡"
2019년 01월 26일 (토) 13:57:30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부천타임즈: 최수진 기자

   
▲ ⓒ부천타임즈

부천시의 인구는 85만 명이다. 부천시 배드민턴 인구는 5천여 명에 육박한다. 비등록 회원을 포함하면 1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드민턴 실력도 우수하다. 하지만 전국대회를 치를만한 규모의 체육관이 없는 게 문제다. 지난 1월 9일 부천시체육회 신년인사회에서 장덕천 부천시장은 "7월부터 시행되는 부천시 광역동 실시와 함께 권역별 낙후된 시설들이 없도록 종목별 체육시설을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혜영 국회의원도 "금년 안에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확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힌바 있다.

   
▲ 송병진 부천시배드민턴협회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배드민턴협회는 그동안 생활체육과 엘리트협회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2018년부터 국가정책에 의해서 둘을 통합시켰다. 초대 통합회장인 송병진 회장을 만나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왜 필요한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질문1> 부천배드민턴협회에 가입된 클럽과 회원 수는 몇 명이나 됩니까?

"배드민턴은 2명만 있으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국민스포츠입니다. 클럽 27개, 회원 4800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미가입 클럽은 15개에요. 협회 가입은 클럽의 자유의지인데, 협회 가입서류를 내면 협회에서 심의를 거쳐 가입시키고 있어요. 협회에 가입하게 되면 부천에서 열리는 공식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질문2> 부천시에서 열리고 있는 배드민턴 대회는 몇 개 인가요?

"2017년에 경기도의회의장배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축전에서 부천시 배드민턴 대표팀이 금 2, 은 1, 동 3으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구로 보면 저희는 경기도 내에서 5등정도 됩니다. 갖춰진 인구수에 비해 준우승을 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장이에요. 그리고 부천시에 경기도 대표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부천 배드민턴인들의 실력이 우수해요."

"부천시에서 열리는 공식대회는 ▲부천시장기 대회, ▲부천시의장기 대회, ▲부천시 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 ▲부천시판타지아 전국배드민턴 대회로 총 4개에요. 부천시판타지아 전국배드민턴대회는 전국대회로 규모가 1,000팀이 넘어선 자리 잡은 대회에요. 처음에는 700팀 정도 참여했는데, 지난해 열린 3회에 1,200팀, 2,400여 명이 참가했어요. 참가인원의 70%인 800팀 정도가 타 시도에서 참여했어요."

질문3> 지난해 김포국제공항 개항 60주년 기념 제1회 KAC배(한국공항공사배) 부천시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는데, 올해도 이어지나요?

"KAC배(한국공항공사배) 부천시 배드민턴대회는 올해 9월에도 열릴 예정입니다. 그 대회를 포함해서 사설대회'는 3개가 열려요. 'KAC배(한국공항공사배)부천시배드민턴대회', '통일로 전국배드민턴대회', KBB스포츠 전국배드민턴대회'에요. "

"사설대회를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은 없지만, 사설대회를 많이 유치하려는 이유는 동호인들을 위해서 에요. 관내에서 대회가 열리면 편안하게 참가할 수 있거든요.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힘들어요."

질문4> 현재 부천시에는 소사구 산새공원에 9면의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정구, 원미구에서는 접근성 때문에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소사구 산새공원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있지만 면수가 9개뿐이고, 관중석이 없어서 대회가 불가능해요. 주차장 부족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대회는 다목적체육관인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진행해요. 송내사회체육관 역시 경기장 면수가 10면밖에 안 나와요. 규모가 작다 보니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틀 동안 대회를 진행해야 돼요. 주차장이 부족하고, 주택가에 있어 소음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해 불편한 점이 많아요."

"밀양 같은 경우에는 180억 원을 들여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건립했어요. 그 후 각종 초·중·고 대회 및 국제대회를 유치하며, 시 홍보도 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시키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질문5>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짓는 것이 협회의 숙원인데 부천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송병진 부천시배드민턴협회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 관내에 배드민턴 인구가 점점 늘고 있어서 체육관이 꼭 필요해요. 20면 이상 갖춰진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서명운동을 통해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았어요. 조만간 부천시장 면담을 통해 제출할 예정이에요. 부천시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장덕천 부천시장도 후보 시절에 20면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짓기로 공약했습니다."

"그동안 상황은 열악했지만 학교 체육관을 활용하다보니 유지될 수 있었어요. 배드민턴은 실내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상 기후와 미세먼지가 늘어나며 더 활성화 될 수밖에 없는 종목이에요. 다른 스포츠를 즐기던 사람들이 배드민턴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어요. 이제 다른 스포츠 종목도 이상 기후와 미세먼지를 피해 점점 실내로 들어오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체육관이 부족한 상황이 올 겁니다. 그럼 민원이 늘어나겠죠. 민원에 닥쳐서 처리하지 말고, 미리 환경을 구축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질문6> 부천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지으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부천에서 배드민턴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면 대한배드민턴협회나 경기도 등에서 실사가  들어와요. 막상 실사를 하면, 구장이 너무 협소하고 열악하다보니까 거절당해요. 각종 국내, 국제대회들이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밀양에서 열리는 이유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죠. 부천에 이런 시설이 생긴다면 배드민턴 대회가 더 많이 열릴 겁니다."

"배드민턴 대회가 더 많이 열리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요. 실제로 전국대회를 개최해보면 제주도에서 오는 참가자들도 있어요. 이렇게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이 당일치기로 경기를 하고 돌아가지는 못하겠죠. 최소 2박 정도 숙박을 하게 되고, 당연히 지역의 상권을 이용하게 되요. 응원하기 위해 동행한 사람까지 따져보면 1,600~2,000명 이상이 부천에 들어옵니다."

질문7> 부천시배드민턴협회는 운동뿐만이 아닌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떤 선행을 하시는지요?

"매년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를 해요. 300만 원 ~ 500만 원 정도를 모금해서 불우이웃을 도와요. 지난 3년간 열린낙원, 부천시보건소, 장애인협회, 주민 센터 등에 지원했고, 올해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목일신 음악회도 후원하고, 부천시보건소에서 여는 맘스데이 행사에도 2년째 지원하고 있어요."

"배드민턴이 축구처럼 큰 종목으로 분류가 되다 보니까 ‘사회에 일정 부분 기여를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게 됐어요. 그리고 우리도 학교 체육관 등 시설을 이용하며 많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8> 끝으로 배드민턴협회 회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포츠 경기다 보니까. 승부욕이 없을 수는 없어요. 경기에서 승부욕도 중요하지만 화합과 친목을 최우선해서 건강한 정신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배드민턴이 남녀노소 넓은 범위의 연령대가 어우러져있기 때문에 충돌이 없을 수는 없어요.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화합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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