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윤경 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로 개정해 줄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하여 서울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이 21일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 '화합하는 자치분권'이 시대정신"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경기-서울-인천 3개 광역정부 간 명칭변경 협의창구 마련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국내적으로 자치분권시대가 도래한 28년의 세월 속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상징할지라도 경기‧인천은 물론 수도권을 방문하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명칭을 서울 중심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지역 중심적이고 구시대적인 사고"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글로벌 분권과 협치의 시대 속에 위치한 서울의 위상에도 상당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부천 상동을 통과하는 서울외곽고속순환도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현재 명칭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연장 128km로 경기도 104km, 인천 12km이고, 서울은 인천과 동일한 12km 수준이다. 전체 도로 총 길이의 91%인 116km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고 있는 사실을 보더라도 '제2순환고속도로'로 통일된 도로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

1991년 자치분권이 다시 시작된 그 해, '구리판교선'이라는 도로명칭이 '서울외곽순환선'으로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경기도는 이미 지난 연말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고, 경기도의회는 물론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6개 시군의회가 명칭변경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2,600만 수도권 국민이 함께 이용하는 현 도로의 수요실태를 감안하여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 타당성이 있어 이제 더 이상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외곽이 아니다"면서 " 지금도 제2수도권 순환도로가 건설 중인 가운데 국민들이 도로명칭에 대한 혼동이 없게 이제는 제1순환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통일된 도로명칭을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