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영화 <아이스> 포스터

영화 <아이스>는 부상당한 피겨요정 '나디아'와 똘끼충만 스타워즈 매니아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아이스컵 정복기를 그린다.

2018년 러시아 현지에서 개봉직후 역대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스코어를 갱신, 제작비 10배 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하는 피겨스케이팅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올레그 트로핌 감독

러시아가 주목하는 젊은 천재 감독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아이스>는 뮤직비디오와 CF를 다수 연출하며 영화계에 첫 발을 디딘 올레그 트로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선한 연출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베를린뮤직비디오어워드에서 'Somali - Ms.Sounday', 'Timati - Helicopter'등으로 3회 연속 최우수연출상과 편집상 후보에 오른 쟁쟁한 실력자로, 이번 작품을 통해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운 영상과 특유의 색감, 뮤지컬과 스포츠 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장르 문법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유니크한 영화를 완성했다.

실제보다 더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쇼

영화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인 짜릿한 피겨스케이팅 퍼포먼스는 신예 감독의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로 한 편의 광고를 보듯 리드미컬하고 현란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백설공주 아이스쇼 장면에서 영화 <블랙 스완>이 떠오르는 '나디아'의 강렬한 분장 그리고 딥블루 톤의 조명과 빨간 네온이 대비되어 관객들을 압도할 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데스 스파이럴,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 같은 화려한 피겨 동작을 비롯해 고난도 점프, 스핀 기술을 리듬감 있는 편집과 함께 선보이며 실제 아이스쇼 보다 박진감 넘치는 올레그 트로핌 표 아이스쇼를 보여준다.

▲ 영화 <아이스> 스틸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진면목을 확인 할 수 있는 뮤지컬 씬

<아이스>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장면은 올레그 트로핌 감독이 그 동안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단련한 음악적 감각과 유머를 세련된 영상미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사샤'가 '나디아'의 재활을 돕는 장면은 헬스장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인물들을 분활 화면으로 끊임 없이 엮어내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가사에 신나는 리듬이 더해져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올레그 트로핌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다.

▲ 영화 <아이스> 스틸

끝없이 펼쳐지는 바이칼 호의 매력적인 경관

이외에도 올레그 트로핌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진 러시아의 바이칼 호로 달려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나디아'와 '사샤'가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바이칼 호의 빙판 위에서 불꽃놀이를 하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얼음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장면은 운치 있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통해 삭막한 겨울 호수가 아닌 사랑과 낭만이 깃든 공간으로 재창조 했다.

 짜릿한 피겨스케이팅 퍼포먼스와 젊은 감독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 그리고 신나는 음악으로 모두를 두근거리게 할 반짝이는 피겨 로맨스 <아이스>는 2월 7일 개봉한다.

▲ 영화 <아이스>스틸

▲ 영화 <아이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