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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㊴] 목일신의 '외로운 등불'
2018년 12월 19일 (수) 12:30:07 고경숙 bezital@naver.com
   
▲ ⓒ일러스트 부천타임즈 곽주영 기자

                                            함박눈이 퍽,퍽, 소리없이 내리고
                                            문풍지는 부르르 울며떠는데
                                            눈오시는 이밤에 무슨꿈을 꾸는가
                                            인적없는 산밑에 외로운 등불.

                                            눈바람은 펄,펄, 몸부림을 치는밤
                                            하얀이불 솜이불 고히덮고서
                                            은세계의 꿈나라에 곻은꿈은 꾸는가
                                            여호우는 산밑에 외로운 등불.


[감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밤마다 몇 개의 겨울왕국을 세웠다 부쉈다 합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구릉이 겹치는 곳, 등불 반짝이는 포근한 마을이 있고, 그 위를 루돌프 썰매를 타고 멋진 산타 할아버지가 밤하늘을 날고 있지요.

갖고 싶은 선물을 풍선만큼 그려보며 뒤척이다 잠든 밤, 꿈속을 따라온 선물들은 허망하게도 우리가 그린 선물이 아니었어요. 전과, 크레파스, 내복...... 산타할아버지는 어떻게 필요한 것들을 알았을까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등불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운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고경숙 (시인,부천예총부회장,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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