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 원미로 소명여고 인근에 밀집한 카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꽃다지, 만남, 물보라, 해후, 우연히,보리수, 늘봄, 아리수, 오렌지,궁전,뮤즈...." 대중가요 노래제목이 아니다. 부천시 원미로 소명여고 통학로 인근 골목에 있는 청소년 유해업소 카페 상호이다. 이들 업소는 찻집형태의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접대부를 고용하여 술을 판매하고 있으며 2차 성매매까지 알선하고 있는 속칭 방석집, 매미집 이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 곳곳을 누비면서   원미동 일대에  23개의 청소년 유해업소가 있으며 소명여고 인근에만 15개 업소가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의원에 당선되면  청소년 유해업소를 퇴출하겠다고 다짐했다.

▲ 홍진아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홍진아 의원은 "카페에서는 공공연하게 여종업원이 남자 손님과 옆자리에 앉아 술을 먹는, 이른바 동석작배가 벌어집니다. 엄연한 불법입니다. 가게 밖을 살피는 cctv를 설치하고 문을 잠가놓고 영업하기 때문에 단속은 불가능합니다. 사실상 불법이 방치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유해업소가 학교 앞에 버젓이 있는 것에 대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음식점은 손님이 영업주 또는 종업원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없다. 식품위생법 제44조 3항 영업자 등 준수사항에는 영업주 또는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 행위를 알선하면 영업정지 2개월 및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꿈이 자라는 원미고 불법유해업소 퇴출이 답"
"청소년 유해업소 OUT, 우리사회 밝아 집니다"

먼저 홍진아 의원은 지난 10월 관련부서인 부천시 식품위생과에 불법유해업소 퇴출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식품위생과는 부천원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외식업원미구지부의 협조를 얻어 카페 업주 면담을 통해 이들의 불법영업행위가 청소년유해업소 밀집지역으로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설득하고 업종전환을 유도했다.

▲ 부천시,부천원미경찰서, 부천시교육청이 합동으로 내건 청소년 유해업소 퇴출 현수막

또한 시에서는  "청소년 유해업소 OUT, 우리사회 밝아집니다","꿈이 자라는 원미로, 불법유해업소 퇴출이 답입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어 이들 업소를 압박하자 이를 본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홍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도 현수막  문구가 사이다'라고 좋아합니다. 실제 효과가 나타나면 부천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십 수년 동안 학교인근 청소년유해업소인 불법카페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불법카페가 홍진아 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쾌적하게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 부천시,부천원미경찰서, 부천시교육청이 합동으로 내건 청소년 유해업소 퇴출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