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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의 음악편지] "글루미선데이(Gloomy Sunday)"
" 당신을 모두 가질 수 없다면 반만이라도 갖겠어"
2018년 11월 15일 (목) 21:25:04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1936년 4월30일, 파리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레이벤츄라(Ray Ventura)가 이끄는 콘서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듯한 애수의 선율이 흘렀고 관객들은 음악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 때 드럼을 치던 드러머가 벌떡 일어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이어서 금관악기 연주자가 드러머의 뒤를 따라 자신의 가슴에 칼을 꽂았고, 연주가 끝나자 남아있는 단원은 바이올린 연주자 한사람 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역시 무대 위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목을 맸습니다.

이들이 연주한 곡은 '레조 세레스'의 '글루미선데이(Gloomy Sunday)'

'글루미선데이'는 작곡가 레조세레스가 사랑했던 연인 헬렌에게 실연을 당한 후, 그 아픔을 못잊어 만든 곡으로 레코드가 출반된지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자살한데  이어 전 유럽과 미국에서도 그 슬픈 선율에 수백명이 자살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이 곡을 죽음의 마법이 깃든 곡이라고해서 금지곡이  되었으며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적 의미를 검토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애절한 사랑에 대한 동정 자살이었을까요?
이 음악을 모티브로 '글루미선데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독일의 슈벨(Rolf Schubel) 감독이 1999년 이 노래와 얽힌 실화를 소재로 한 바르코프(Nick Barkow)의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 The Song of Gloomy Sunday>를 각색해 영화를 만들었고 한국에서는 2000년 10월 개봉했습니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글루미 선데이〉의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안드라스, 독일인 한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극적 운명을 그렸습니다.

1935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시작된 영화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공유적인 사랑과 우정, 그리고 증오와 복수로 이어지면서 결국 비극적 파국을 맞이합니다.

그 사이 사이에 저주받은 슬픔의 음악 '글루미 선데이' 의 슬픈 선율이 흐르고, 이 음악을 들은 사람이 자살하면서 영화는 사건과 사건, 반전과 반전을 거듭합니다.

   
▲ 글루미선데이 영화 스틸

영화 중 "당신을 모두 가질 수 없다면 반만이라도 갖겠어···"  대사는 유명합니다. 또한 국내 광고계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두 남자 사이에 누워있는 모습을 카피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999년 가을... 독일 대사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곧 밴드에게 돈을 쥐어주며 그는 말한다. "유명한 거 있지 않은가.. 그 곡을 연주해주게."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때 그는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가슴을 쥐어 뜯으며 레스토랑 바닥에 쓰러진다. 모두 놀라고 있을때 레스토랑의 매니져가 말한다. "이 곡은 저주 받았어요. 사랑을 위해 쓰여진 곡이지만 그녀에겐 그랬어요..."

   
▲ 영화 글루미선데이 포스터

시간을 거슬러 60년 전으로 돌아간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보와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구하는 그들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한다.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그렇지만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차라리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그리고 일로나는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언론은 안드라스를 취재하려 한다.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하는 안드라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세월이 흐르고... 독일군 장교의 옷을 입고 예전과 달리 차갑게 변한 한스가 그들을 찾아오면서 이들의 관계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이들에게도 죽음의 송가는 끝없이 전염되어 가는데... 한스의 이중성으로 야기되는 안드라스의 권총자살, 자보의 체포와 유태인 포로수용소감금.. 그리고 60년 후...<글루미 선데이 이 글의 일부는 영화평론,백과사전 기타 웹을 참조했습니다.>

'글루미선데이(Gloomy Sunday)'

일요일은 우울합니다.
나의 시간들은 헛되이 떠돕니다.
내 곁을 함께한 사랑스런 그림자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작은 흰 꽃들은 결코 당신을 깨우지 못할 겁니다.
슬픔의 검은 마차가 당신을 데려간 곳으로부터
천사들은 도대체  당신을 되돌려보 낼 생각을 않는군요.
내가 당신 있는 그곳으로 가려한다면 천사들은 화를 낼까요.

일요일은 우울합니다.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내 마음은 하루 종일을 보냅니다.
이제는 모두 끝내기로 마음을 먹지요 곧 촛불이 켜지고,
슬피 기도하는 이들이 모일 겁니다.

하지만, 울지 말라고들 전해주세요.
내가 기쁘게 떠났다는 걸 알려주세요.
죽음은 꿈이 아니지요.
왜냐하면 죽어서 당신을 품에 안을 수 있으니까요
내 영혼의 마지막 숨결로, 그대를 축복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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