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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맘! "오늘 따라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2018년 11월 11일 (일) 12:58:54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생전의 펄벅 여사가 전쟁고아를 돌보고 있는 모습

고경숙 시인이 11월 10일(토) 밤 펄벅기념관 야외정원무대에서 열린 문학유산콘서트  '펄벅의 눈으로 본 한국' <새해(The New Year)>에서 자작 시 <굿바이 맘!>을 낭송해 관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굿바이 맘!>은 고경숙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Pearl S. Buck)을 추모하기 위해서 지난 2017년 3월 펄벅 45주기 추모행사 때 쓴 시를 이날 콘서트에서 낭송했다,

고경숙 시인은 <굿바이 맘!>을 통해 '낳다'와 '넣다'는 '아'와 '어'의 방향 하나 차이라며 아이를 가운데 두고 마주선 엄마의 모습이라고 묘사했다. 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가 다르지 않다고 아름다운 시어로 노래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시 낭송을 마쳤다.

굿바이 맘!
계절이 계절을 낳습니다 봄은 여름을 낳고 여름은 가을을 낳습니다 쓸쓸한 가을은 다시 매몰찬 겨울을 낳습니다 봄이 태어나기 위한 계절은 겨우내 인내와 추위를 제품에 넣었습니다 여름은 또 얼마나 많은 꽃잎을 피워내야 했으며 대지는 그 이파리 다 받아 품에 넣을 준비를 했을까요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기 위해 어머니는 기도와 인내로 목울대 가득 아픔을 삼켜 넣었습니다 '낳다'와 '넣다'는 <ㅏ>와 <ㅓ>의 방향 하나 차이, 아기를 가운데 두고 두 엄마가 마주 선 모습, 낳아주신 엄마와 길러주신 엄마가 다르지 않음입니다

벚꽃 하르르 꽃망울 터질 계절입니다. 넌 혼자가 아니라며 번쩍 안아 세상을 보여주던 당신처럼, 꽃비 안고 훌쩍 떠난 당신처럼, 낳다, 넣다가 주고, 받고가 유색과 백색이 반의어가 아닌 동의어가 된다는 것을 꼬옥 기억하겠습니다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나라 눈부신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굿바이 맘!"

   
▲ 펄벅 동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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