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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장은 재래시장 활성화 공약을 이행하라
제일시장 상인 삼성홈플러스 입점반대 시위
2004년 08월 30일 (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오정구 고강제일시장 상인 2백여명이 고강동 ‘삼성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입점 저지를 위해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모여 <영세상인 생존권쟁취 궐기대회>를 열었다.

   
▲ 서영석(좌)도의원과 김상택(우)시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대형할인매장 삼성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테스코(주)가 경서교회 소유 오정구 고강동 319의 1, 3 일대 858평 부지를 15년동안 임차 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7일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541평 규모의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건축허가 신청서를 부천시에 제출하자 오정구지역 인근 제일시장, 원종종합시장, 새보미시장 상인들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부천시의 건축허가 불허”를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리게 된 것이다.

이번 삼성홈프러스가 고강동에 입점할 예정인‘수퍼익스프레스’는 ‘까르푸’ 같은 대형 할인점보다는 작고 동네 일반 수퍼마켓 보다는 큰 300평에서 1천평 규모의 소매점을 말한다.

 

고강제일시장 번영회 허태래 총무는“20여년간 피땀흘려 가꾼 우리의 생활터전(고강제일시장)을 97%의 영국자본과 3%의 국내자본을 가진 삼성홈플러스가 침투하여 우리의 생존권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고강제일시장 번영회 조길용 회장은“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가 영업을 개시하게 되면 고강동 일대 재래시장 매출은 반 이상 격감 할것이다. 우리 시장 상인들이 똘똘 뭉쳐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홍건표시장 이하 부천시의 모든 관계자에게 우리의 의견이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나올때 까지 열심히 투쟁 할것”을 다짐했다.

고강1동 김상택 시의원은“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을 시의원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없다. 오늘의 사태를 알고 시장에게 말씀을 드렸지만 한계가 있었다. 95년부터 시의원을 하면서 여러가지 민원을 위해 싸웠지만 이번 재래시장 활성화 만큼은 시장상인들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재구 시의원은 “중앙정부에서는 여야를 포함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데 지방정부에서는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장상인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표출하여 추진하는 일들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영석 도의원은 “재래시장은 삶의 현장이며 체험장이다.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중앙정부에서 체계적으로 법제화 시켜야 한다. 이번 고강동에 들어올 홈프러스에 입점 저지를 위해 우리나름대로의 대안을 가지고 부천시장과의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며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해산에 앞서 고강제일시장 번영회는 “부천시는 삼성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인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319-1.319-3 번지 대지를 매입하여 재래시장 활성화용 주차장 ,지역문화센터,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할것”을 요구하고“홍건표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재래시장 활성화 약속을 이행 할것”을 촉구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덧붙이는 글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SSM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틈새 시장 공략으로 대형할인점이 커버할 수 없는 곳을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인해 기존 재래시장과 영세수퍼마켓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수퍼수퍼마켓 시장은 LG유통이 77개점포를 가지고 있어 가장 많고, 지난 3월 한화유통을 인수한 롯데수퍼와 해태유통 순서인데 여기에 삼성홈플러스가 가세함으로써 앞으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LG유통도 매년 10여개씩 점포수를 늘릴 예정이고, 롯데수퍼도 지속적인 출점계획을 가지고 있어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할인점 1위 이마트와 외국계 할인점 1위 까르푸도 장기적으로는 SSM 시장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 지난 6월 5일 부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 김문수(소사)의원, 박종운(오정지구당위원장) 등이 원종중앙시장을 방문하여 재래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지난 6월 5일 부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문수의원 홍건표 시장과 함께 자유시장을 방문하여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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