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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놀다 보면 마누라는 남의것"
최환식 도의원 " TV경마장 유치 반대”
2004년 08월 29일 (일)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최환식 도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먹고 마시고 놀다보면 어느새 집과 마누라는 남의 것이 되어있다는 얘기가 있다. 먹고 마시고 노는 ‘블랙홀’이라는 구멍이 바로 도박장이다. 백원짜리 고스톱을 치면 잡혀가는데 경마도박은 잡혀가지 않는다.

경마장 유치를 찬성하는 측은 "한국마사회가 벌어들이는 돈의 일부가 세수로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위해 경마장을 유치 해야한다고 한다"고 하지만   마사회가 천원을 벌면 3원정도를 부천시에 주고간다. 우리 주민이 천원을 빼앗겻는게 3원을 받아서 무엇을 하겠는가? 정말 화나는 일이다. 아마 홍건표 시장도 부천시장이 아니었다면 여기 이 자리에 서서 “경마장 유치는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할지 모른다.

(경기도의회 최환식(한나라당.보사환경여성위원회)도의원이 8월28일 상동4거리에서 열린 경마장입점반대 범시민 궐기대회에서 연설한 내용중 일부)

   
▲ 최환식 도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최환식 도의원 “경마장 유치는 반대”
<경마장 입점반대 범시민 궐기대회>가 끝난 후 민주노동당 원미갑 위원장 이종문, 이기호 (배기선의원 비서), 최환식 경기도의원과 인근 상점 앞 파라솔 아래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최환식 도의원에게 물었다. 부천시의 경마장 유치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마디로 딱 잘라 얘기해 달라”고 하자 최 의원은 “한마디로 경마장 유치는 반대다” 며 확실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최환식 도의원은“홍건표 시장도 부천시장이 아니었다면 여기 이 자리에 서서 경마장 유치은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할지 모른다”고 말했다.이것은 현실정치의 어려움을 최 의원이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 지역 현안문제에 배기선의원과 시의원이 나오지 않은 것은 비난 받아야
이날, 시민궐기대회에는 5백명이나 되는 상동 지역주민들이 모였는데 이 지역 민의를 대변하고 살펴야 할 국회의원인 배기선(우리당.원미을)은 물론 시의원 박효서(한나라당.상1동) 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 현 부천시의 가장 중요한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뜨거운 감자는 피해가자는 작전은 한마디로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 2002년, 제3대 시의회외 부천시는 경마장이전 문제 불허 용단 내려
지난 2001년 12월 24일 제3대 부천시의회는‘마사회 장외발매소 철수결의안을 채택하여 한국마사회가 부천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고, 부천시는  2002년 ’TV실내경마장' 역세권 이전과 관련하여 공익적 가치를 우선으로 용도변경을 불허하는 용단을 내린 바 있다.

▒ 침묵하고 있는 제4대 시의회는 반자치적 처사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
위와 같은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4대 부천시의회는 지난 8월10일 부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던 지역주민과 상인측의‘TV실내경마장 공청회’결과만을 보고 받은 이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시대 민의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외면하는 반자치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2002년 경마장 역세권 철수결의안 채택이후 한국마사회 측의 집요한 부천시 의회 의원 끌어 안기 작업(?)에 말려들었거나 매수 당하지는 않았나 하는 의혹이 들 정도다.

   
▲ 28일 경마장입점반대 범시민궐기대회에 500여명의 상동주민이 참여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Y시민회 김범용 회장은  “경쟁력있는 건전한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생산적인 도박산업을 유치하여 서민들을 대상으로 앉아서 세수를 올리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의원 김문수(한나라당,통일외교)의원은 “비생산적인 실내TV경마장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부천시의회 한병환(중3동)의원도 “부천에 떨어지는 18억원의 세수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장 시설은 문화교육도시 부천이 그동안 쌓아 올린 치적을 퇴색시킬 것 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 박효서(상1동)의원은 “실내TV경마장 상동이전은 지역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일부 반대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과거 대형유흥주점이 들어설 때는 반대하지 않고 경마장 유치만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아리송한 의견을 내 놓았다.

▒ 부천시민옴브즈만실의 석연치 않은 찬성결정도 의혹이 커
부천 시민옴부즈만(실장 강진석,전시의원)은 실내경마장 상동 신도시 이전과 관련하여“법적 하자가 없고, 반대하는 입장쪽에 선 주민들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서  경마장 이전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는데 이러한 시민옴브즈만 위원회의 결정 과정에 대하여 의혹과 유감의 뜻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환식 도의원은 "칼자루는 홍건표 시장이 쥐고 있다. 실내TV 경마장이 들어설 예정 건물의 용도변경을 시장이 불허하면 되는데 홍시장은 지역 주민과 한 두 번 만나서 결정해서는 안된다“ 고 하면서 ”이런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우리가 잘못이다.어려운 시기에 상동주민 여러분이 정말 고생이 많다“ 고 심정을 털어 놓으며 최의원은 ”상동경마장 입점 절대반대“라고 자신의 확고한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마사회법에 의하면 “TV경마장 개정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대두되면, 마사회의 TV경마장 건립계획은 철회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천 시민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는 긴밀히 연대하여 상동 신도시 경마장 허가를 강력히 저지하여야 한다.

   
▲ 경마장입정예정인 상동 사거리 가나베스트타운(좌). 토요일 오후 3시 왕복차선을 통과하는 교통량이 많은데 경마장이 들어서면 주말과 일요일 약 6천여대의 차량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방글라데시는 경제적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빈국이지만,  조그마한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행복지수 면 에서는 세계 1위라는 놀라운 발표가 있었다. 마권발매로 인한 레저세  재정수입 보다 향후 도박산업이 잉태할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는 예산이 더 많이 들어 갈 수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덧붙이는 글
인구 85만이 살고있는 부천의 인구밀도는 대한민국 2위이며 과거 열악한 도시환경과 공장지대로 부천은 내세울 것이 없는 서울과 인천의 베드타운에 불과했다. 그러나 근래들어 부천은 문화와 복지, 청소년 교육등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사업시행으로 테마영상문화 도시로 탈바꿈 했다. 교육과 문화, 복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부천이 사회적 병폐가 되고 있는 TV경마장 이전 허가로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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