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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8개 청소업체의 애로사항은?
부천시의회 행복위, 청소업체 대표 만나 애로사항 청취
간접노무비와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한 해명이나 언급은 노코멘트
2018년 10월 23일 (화) 00:21:32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이 관내 8개 청소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 청소업체가 당면한 고민은 무엇일까?

새벽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청소근로자의 안전문제를 비롯하여 3D업종이라 높은 이직률, 현실화 되지 못한 배출자 부담의 쓰레기 수거비용, 비규격 봉투사용 쓰레기 무단투기 등 애로사항이 표출된 가운데 효과적인 청소행정은 규제하고 감독하는 것보다는 서로 도와 가면서 할 때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청소업체 대표의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제경영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간접노무비와  청소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한 해명이나 언급은 없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정재현) 소속 9명 의원이 부천시 관내 8개 청소업체 대표들과 만나 부천시 청소행정과 청소업체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뜻 깊은 '간담회'를 가졌다. 부천시나 부천시의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 이다.

22일 오전 10시 부천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보건 우승환경 부사장 ▲민재기 도시환경 대표 ▲이사익 성광용역 대표▲설관종 경남기업 부사장▲김철 새길협동조합 이사장▲이수용 원미환경 상무▲ 우제안 강서실업 대표▲동운환경 일시대표이사 김근재 변호사 등 8개 청소업체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정재현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환석 간사, 강병일, 김성룡, 홍진아, 임은분, 구점자, 박순희,이소영 의원이 참석했다. 시집행부에서는 우종선 자원순환과장과 박은정 청소1팀장이 참석했다.

   
▲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간담회 진행을 맡은 정재현 위원장은  "의원들이 게을러서 청소업체 사장님 들을 찾아가지 않을 것이고, 게으르니까 한 번에 뵙고 서로가 어려움을  나누고, 푸는 자리가 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저 개인적으로도 긴장이 된다. 오후에는 노동관련 단체와의 자리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도 우리 의원들도 아무 말도 안 할 것이고 배석하신 자원순환과장과 팀장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실제로 원미환경이 위생공사 시절부터 (청소)일을 가장 길게 했다. 동운환경은 주주 사이에 다툼이 있어 소송에 따라서 법원에서 김근재 변호사를 일시대표이사로 선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수용 원미환경 상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으로 일하고 있다.
"청소 근로자 관리가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 특히 청소근로자가 3D업종에 속하는 것이라 이직률도 많아 관리가 어렵다. 원미환경은 한국노총 노조가 생긴지 상당이 오래됐다. 그분들하고 융화가 잘되면 좋은데 통상임금 관련 몇 건의 소송이 진행되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그런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다"

   
▲ 새길협동조합 김철 대표이사- 우승환경 김보건 부사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새길협동조합 김철 이사장 -근로자의 안전이다
"(부천시 공직자출신으로) 전에 해보지 않았던 청소업무 영역이다. 제일 염려되는 게 근로자들의 안전이다. 우리 회사도 열심히  방법을 찾아보고 보완 할 것이 있으면 보완해야겠지만 사실 시의회나 시에서도 안전에 대해서 우리 청소업체들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정재현 위원장 -청소행정과 시민과의  접점에 시의원들이 있다"
"청소행정과 시민과의  접점에 시의원들이 있다. 그래서 입장이 곤란할 때도 많은데  대표이사님들 중에 가장 새롭게 청소업무를 하고 계신분이 있다. 동원환경 김근재 대표이사다. 어떤지 궁금하다. 밖에서 본 청소를 실제로 안에서 보니 감회가 어떠냐"고 물었다.

동운환경 김근재 대표- 규제하고 감독하는 것보다는 서로 도울 때  효과적.
"(변호사일을 하다보니)청소는 문외한 이어서 저절로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동운환경을 일시적으로 맡아서 운영을 하다 보니 청소라는 게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참으로 어렵고, 특히 종사하시는 분들의 많은 노력과 부천시나 의원님들의 협조 없이는 어려운 일이고, 원칙적인 일이긴 하지만 규제하고 감독하는 것보다는 서로 도와 가면서 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청소가 되고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이사익 성광용역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성광용역 이사익 대표-쓰레기는 태워야 효과가 더 큰  세상이 되고 있다.
"성광용역은 79년 11월 14일 부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39년째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을 현장에서부터  매립장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부터 고충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 당시에는 청소가 지금처럼 (종량제)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저희가 단독으로  아파트,빌라, 공장 등과  직접 계약을 해 수거 체제를 갖추었기 때문에 (예전 부천시의회) 1대,2대,3대 의원시절에는 시에서는 10원한장 보조가 없는 가운데 오히려 저희들이 고생한다고 격려를 해주었다. "

"완전한 저희들 자력갱생으로 청소업체를 운영해오다 95년 규격봉투 제도가 생기면서 우리가 일괄 수거하는 계약체계를 전부 없애 버리고 규격봉투를 만들어 시가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팔기 시작하면서 그 돈으로 청소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청소담당부서인 자원순환과하고 협조관계를 극도로 높여서 시가 원하는 청소행정을 도달하려면 저희 하고 모든 걸 의논하고 실전에서 일하는 현장사람들과 유대관계가 돼야 한다."

"예전에는 쓰레기가 버려졌고 재활용은 골라내서 리사이클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많은 세미나를 다녀보니 지금은 쓰레기가 자원이더라. 부천시는 옛날 방식 소각장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 건설한 신도시 소각장을 가보면 소각장 열로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 패트병 하나 수거해서 되는  돈이 5원이면 이걸 태웠을 때 10원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재활용이 아니고 쓰레기는 태워야만 (경제적) 효과가 더 큰  세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이 그런 점을 잘 감안하셔서 저희들하고 같이 좋은 제도나 법을 만들었으면 감사하겠다"

정재현 운영위원장- 삼박자가 잘 굴러가야
"예전 제가 기자생활 당시 청소업체하고 관계를 잘 맺는 공무원이 청소과장을 맡았다. 김포 매립지와 잘 통하는 청소업체 사장이 가장 훌륭한 사장이었다. 시의 쓰레기가 잘 치워지려면 (청소업체-공무원-김포쓰레기래매립지)삼박자가 잘 굴러가야 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설관종 부사장-안전 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달라
"저희 근로자들이 사시사철 똑 같은 일을 반복한다. 아시는 것처럼 청소차 뒤에 매달리고 내려서 쓰레기 수거를 반복하다 보니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저희 업체들이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쓰레기차 발판을 없애면 걸어 다니면서 작업을 해야하니 지쳐서 일이 안된다 . 직원들이 한 번씩 떨어져 다치면 마음이 아픈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환경부에서 새로운 형태의 낮은 청소차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줬으면 한다."

민재기 도시환경 대표-애정어린 눈으로  따뜻하게 봐 달라.
"환경분야에서 시민하고 가장 밀접한 부분이 청소작업이다. 밖에서 청소업체를 보았을 때 동전의 양면처럼 순기능도 있고 역기능도 있는 것처럼 순기능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해온 부분은 부천시와 시민들의 협조 때문에 잘하고 있지만 나쁜 얘기가 들어오면 의욕이 떨어진다. 앞으로 의원님들이 애정어린 눈으로 꾸짖을 때는 꾸짖고  따뜻하게 봐 달라."

   
▲ 우제안 강서실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우제안 강서실업 대표-1995년 이전에는 세대당 청소비가 2,500원, 지금도 그 수준
"1995년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됐다. 그 이전에는 아파트와 직접 계약을 해서 한 세대당 청소비가 2500원이었다. 당시 중앙지 구독료가 2,500원이었다. 지금은 중앙지 구독료가 1만5천원인데 지금 각 가정에서 소비하는 쓰레기봉투가 1~2천원밖에 소비가 되지 않고 있다. "

"종량제 목적이 쓰레기 배출자 부담이었는데  처음에 실시할 때 시민들의 저항이 있을 까봐 20~30%선에서 시작해 100%로 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아직도 20~30%선으로 배출자 부담원칙을 아직도 못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청소업체들이 (시민)혈세로 운영하고 있다고 의원님들이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사실 저희들이 청소를 해서 거기서 나오는 봉투 판매를가지고 100% 배출자 부담으로 하면 제로로 되는 건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의원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 가지 정책도 좋지만 95년  청소비하고 중앙지 구독료를 말씀드린 이유가 지금 상태에서는 청소비를 싸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조정해 주었으면 청소회사들이 일방적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이 정리가 될 것이다."

   
▲ 행정복지위원회 김환석 간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환석 의원 " 의원들이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됐다. 가로 청소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시에서 운영하는 실버,한국노총 소속 청소원이 있는데 제 지역구는 원미환경 유니폼을 입고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다. 이분들이 저를 만나면 아직 젊은데 70세까지 자신 있다, 일을 오래오래 하게 해달라고 건의를 받는다. 실제로 몇 세까지 일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원미환경 이수용 상무는 "현재는 60세까지인데 60세가 넘어도 촉탁직 계약을 통해 일하고 있다. 원미환경은 32명을 채용하고 있는데 모두 여자분이다. (60세 이상) 여자분을 고용하다보니 다칠 우려가 많다. 특히 가로환경에서 산재가 발생 했을 경우 업체에 부담이 많이 간다. "라고 답했다.

김환석 의원은  "규격봉투가 아닌 것을 사용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지역에서 자주 본다. 시민의식의 문제로 본다. 규격봉투가 아닌 검정봉투 등 일반 봉투에 담아 쌓아 놓는 걸 보는데.이런 경우 일괄 한번 처리해 주면 어떨까? 계속 안치우면 시의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원미환경 이수용 상무는 "원미환경은 도당동 성곡동을 하고 있다. 종량제봉투를 가장 잘 사용하지 않은 지역이 심곡본동, 소사동이다. 특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고지대, 월세 전세 사는데가 심하다. 어느 정도 심한가하면 종량제봉투 배출이 30%~40%가 안 되는 곳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쓰레기를 10시까지 배출하기로 되어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곳은 10시가 지나서도 내버리고 간다. 소사역 인근 원룸,투룸 지역은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무단투기를 하는데 어려운 지경이다."라고 애로사항을 털어 놓았다.

끝으로 정재현 운영위원장은 "소통의 기본은 듣는 것인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단 한 번도 이런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후엔 각 청소업체 한국노총 민주노총 노조대표와 집담회가 열린다. 저희들 역시 듣고만 있을 것이다. 듣는 일이라도 해 봤으며, 청소부서인 자원순환과에서 개별적으로 노조를 만났지만 집단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 노사정이 한 번에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자. 답변을 안 해도 되고 저 역시도 안 할 생각이다. 오전에는 청소업체 사장님에게서 배우고 오후엔 노동자에게서 배워 저희 의원들이 정책들 고민하겠다. 급작스럽게 모시고 했지만 청소업체 사장님 고민 만큼 청소는 도시행정의 핵심이라서  저희 의원들도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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