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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시계'를 사랑한 김만수 전 부천시장
부천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명품시계는'?
2018년 10월 17일 (수) 23:10:54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송내역 광장시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10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8년간 민선5기‧6기 부천시장을 역임했던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계'를 무척 사랑했다.

김만수 시장의 해외출장을 몇 차례 동행 취재했던 기자는 공항 면세점에서 시계를 구경하는 김 시장을 본적이 있다. 면세점 명품시계는 최하 천만원 이상의 고가였던 탓에 김 시장은 아이쇼핑으로만 만족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프랑스나, 벨기에 등 유럽출장에도 고풍스러운 현지의 건물에 걸린 벽시계를 눈여겨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도시든 광장이 있고 광장엔 공공건물, 청사나 성당이 있다. 그리고 공공건물엔 대형 시계가 있어서 쉽게 시간을 알려 준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우리도 부천역이나 송내역 광장에 예쁜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어 걸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다"며 유럽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시계탑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세상에 휴대폰으로 시간보지 누가 시계 봅니까?.(광장의 벽시계가) 공간의 명물도 되고 공공서비스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형태도 고전적인 벽시계도 좋고, 모래시계, 해시계, 디지털시계 등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구사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부천 송내역을 시작으로 부천시청사 외벽, 부천마루광장에 벽시계가 내걸리고 부천종합운동장 네거리 동산에는 빨간 '꽃시계'가 생겼다.

   
▲ 부천역 마루광장 시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마루광장이나 송내역에 걸린 벽시계가 유럽에서 만날 수 있는 고풍스러운 벽시계처럼 아름답거나 예술적으로 보이진 않은 것은 예산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루광장, 송내역 벽시계는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는 것이 더 아름다웠으며 시계 홀로 있는 것보다 사람과 어울려 있을 때가 훨씬 더 운치가 있어 보였다.

며칠 전 미국에 체류 중인 김만수 전 시장에게 톡을 날려 몇 개의 시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애착이 가는 시계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는 시티즌  태양광시계, 해외 갈 때 차는 티솟 듀얼타임시계, 루미녹스 가죽밴드"라고 밝히며 "가장 애착이 가는 시계는  지금 지하철공사로 임시 분해해 시가 보관하고 있는 종합운동장 사거리 '꽃시계'"라고 말했다. 덧붙여  송내역, 마루광장 벽시계를 멋지게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결과는 그닥‥‥이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 종합운동장 네거리에 설치된 빨간 꽃시계, 현재는 지하철 공사로 분해되어 창고에 보관중이다 ⓒ부천타임즈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가장 애착이 간다는 '꽃시계'에 대해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도당동 백만송이 장미공원에 '꽃시계'를 이전 설치하면 어떨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분해되어 창고에 잠자고 있는 '꽃시계'가 다시 조립되어 부천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명품시계'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 부천시청사 외벽에 걸린 벽시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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