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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의원 부친 ‘친일 고백’ 파장 충격파
2004년 08월 25일 (수)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열린우리당 국회문광위원장 이미경(15.16.17대 3선) 의원의 부친이 일제하에서 헌병으로 복무했다는 사실은 정국 현안인 과거사 정리 문제와 관련,정치권에 강도높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신기남 전 의장이 선친의 일본 헌병 복무 파문으로 전격 사퇴한 지 며칠 만에 당 상임중앙위원이자 국회 문광위원장인 이 의원까지 부친의 전력 문제로 비판적 여론에 직면하자 여권에서는 친일 진상규명을 포함한 과거사 정리 작업이 총체적으로 난관에 봉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 지난 5월 부천을 방문한 이미경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의원의 부친이 일제 때 정확하게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헌병 생활을 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주간동아’ ‘시사저널’ 등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고향(경주시 양동마을)을 방문했다 한 친지로부터 ‘네 아버지가 일본 헌병이었다는 얘기가 있었다’는 말을 처음 전해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아버지가 언제 어디서 무슨 활동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 부친이 일본 현지 헌병으로 자발적 지원을 한 것인지,강제 징용당했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명확지 않다. 부친이 다섯 살 때 가족과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행적을 증언해줄 주변 인물을 찾기가 어렵고,생존해 있는 모친 또한 광복 직후 한국에 돌아온 부친과 혼인해 일본에서의 일을 거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 부친 이봉권(1922∼1996)씨는 일본 관서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광복 이후 한국에 돌아와 잠시 교사로 있다가 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세관 등지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부산세관장과 인천세관장,관세무역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한국관세사회장(1979∼1981)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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