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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입니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최미영 팀장의 눈물의 호소
2018년 09월 09일 (일) 22:34:56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발생한 사태의 핵심은 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8월 22일 취임 9개월만에 안종철 원장의 중국 출장시 술접대 향응 등 파문으로 자진 사퇴이후 공석중인 차기 신임 원장 공모

▲둘째, 논문비위과 관련한 김선미 본부장 문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향후 부천시 특별감사 결과에 따른 처리문제,

▲셋째, 부천시의 김선미 본부장에 대한 논문비위관련 징계문서를 컴퓨터에서 열람해 직속상관이며 징계대상자인 김선미 본부장에 이를 알렸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최미영 팀장이 향후 무죄판결을 받을 경우 진흥원 위상 추락

▲넷째,  안종철 전 원장의 적절치 못한  인사로 인한 직원들 내부 파벌 싸움과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해결 할 것인가

▲다섯째, 진흥원에 대한 갑질로 만화애니과장에서 동장으로 발령난 최영현 사무관의  향후거취 문제 등이다.

현재 언론에서는 부천시 만화애니과장의 진흥원에 대한 갑질에 대한 문제만 부각되고 있을 뿐 논문비위와 관련한 김선미 본부장 문제, 최미영 팀장에 대한 고발사건과 최 팀장이 진흥원 내에서 당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 직원들 간 파벌싸움 등은 언론의 관심에 밀려 뒷전에 있는 형국이다.

이같은 가운데 7일 오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으로부터 기밀유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최미영 팀장이 출석하여 의원들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전 재정문화위원장은 진흥원의 경찰 고발과 관련하여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미영 팀장에게 억울한 점이 있으면 직접 밝히라며 시간을 내줬다. 경찰의 일차수사 결과 '혐의 없음'에 이어 진흥원측이 재수사 진정에 재수사가 들어간 가운데 경찰의 수사결과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 팀장은 진흥원이 경찰에 기밀유출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자 진흥원은 재차 진정서 등을 통해 재수사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인권까지 침해당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하소연 하면서 "제가 회사 높은 사람 무엇을 건드렸기에  한 인간을 이 지경까지 몰고 가는지 회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에 대해 의원님들이 제 입장이 되어 도와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다음은  최미영 팀장이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에 출석하여  발언한 내용 전문

"200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사해 15년간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20대에 들어와 40대가 됐습니다. 진흥원은 저의 전부였고 자부심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성실하려고 노력했었고 가정에서는 세 자녀의 어머니로서 회사를 다니며 너희들을 잘 키울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제가 회사컴퓨터 문서 하나를 열람하면서 회사로부터 기밀유출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제 컴퓨터로 제 명의의 계정으로, 제 권한의 비밀번호로 그 문서(부천시 감사실의 진흥원 김선미 본부장 징계요청의 건)를 열람하였습니다. 그 문서는 회사 전 직원이 그 제목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 문서를 열람하게 되었고 문서를 확인하게 되었고 문서를 확인한 후 문서의 (징계)대상자이며 저의 직속상관(김선미 본부장)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게 기밀유출이고 잘못이란 말입니까? "

"저는 제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기도 전에 (회사로부터) 단 한차례의 일방적인 조사를 받고 그 즉시 컴퓨터를 압수당했습니다. 그리도 3일 만에 진흥원 역사상  단 한 번도 있지 않은 징계(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원장으로부터 스스로 사표를 내면 고발하지 않겠다. 스스로 사직하라는 권고를 두 번 받았습니다.(이 대목에서 원장은 8월 22일 자진사퇴 한 안종철). 그리고 최소한 너는 파면이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5년 동안 취업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못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하였고 그날 즉시 형사고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일주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와 관련된 징계 등 절차가 지켜지지도 않았고, 제 컴퓨터에서 문서가 열리도록 관리권한을 갖고 있는 진흥원 전산시스템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무혐의'처분을 받자 진흥원은 또 경찰에 진정서를 넣어 압수수색까지

"문서 내용이 드러날까 두려워 저를 쫓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던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생전 처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진흥원은  경찰에 지속적으로 추가 진정서를 넣어서 어떡하든지 저를 죄인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결국 제가 4명의 형사에 둘려 쌓여 압수수색까지 당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사주와 회유'에 의해 문서를 유출했다는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제 자리에서  정상적인 권한으로 컴퓨터를 열람하였는데 어떻게 제가 기밀유출자가 되고 형사고발에 이어 압수수색까지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만화박물관) 4층 빈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7월 10일자 직위해제 이후 2달 동안 격리된 상태로 현재까지 있습니다.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저와는 밥을 먹어도 말을 섞어서도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진단서를 끊어 회사에 제출해도 병가 수락 거부

"덕분에 저는 죄인처럼 구내식당 한번 내려가지 못하고 우연히 마주치는 직원들과 가벼운 인사한번 나누기도 힘듭니다.  억울함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2달간 신경안정제, 수면제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죄인 취급을 한 회사에서는 저에게 아무런 일도 주지 않고 있으면서 매일 일일보고 문서는 작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병가를 위해 진단서를 제출해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약을 두 배로 먹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제가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인권을 짓밟히며 살인이나 횡령, 불륜의 범죄자처럼 조직으로부터 사회로부터 격리 되어야 합니까? 저는 아침 7시부터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하고 8시면 집에 들어와서 세 아이들 얼굴 2시간 봅니다."

"회사에 충성하며 열심히 살아온  대가가 이것이란 말입니까? 도대체 그 문서가 무엇이기에 제가 회사 높은 사람 무엇을 건드렸기에  한 인간을 이 지경까지 몰고 가는지 회사의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에 대해 의원님들이 제 입장이 되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짓밟힌 과거들을 명명백백 밝혀서 직원들이 믿고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최미영 팀장의 주장에 대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이미 진흥원에서는 최 팀장을 '기밀유출'혐의로 고소한 상태이고,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도 경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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