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서 연간 수천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매출액 대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권유경 의원(민주당,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은 경제국 일자리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 관내 대형 유통점 2곳의 지난해 매출액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비교한 결과 매출액 대비 0.014%에 그쳤다"며 이들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현대백화점 중동점으로 4,498억원으로 지역사회에 6,473만원을 써 매출액 대비 0.144%다. 1,28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롯데백화점 중동점은 2,080만원을 지역에 환원해 0.16%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지역사회 기여를 보면 지역 결연아동 명절 선물 300만원, 결연봉사기관 선물지급 5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권유경 의원

권유경 의원은 "대형 유통점은 조금 벌어도 0.01% 많이 벌어도 0.01%만을 지역으로 환원하고 있다"며 "대전시의 사례처럼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기여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기업들의 사회적 참여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올 6월말현재 대형유통점별 매출액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2,136만원(이하 괄호 지역사회 기여 2,284만원), 롯데백화점 중동점 1,282억원(890만원), 뉴코아 부천점 1,060억원(500만원), 이마트 부천점 826억원(310만원), 홈플러스부천상동점 647억원(220만원) 순이다.

2018년 행정사무감사 3사 공동취재 부천일보, 부천뉴매거진,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