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1월 22일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장제훈 신임 축제운영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8월 15일 개막한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축제 운영위원장이 사퇴하고 없는 가운데 행사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안종철)은 지난 1월 22일 서울랜드 공연부 부장을 역임한 장제훈씨를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다채로운 경험과 경륜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외연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장제훈 축제운영위원장은  지난 5월 14일 사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부천국제만화축제 관계자는 "(장제훈 위원장이) 현재 준비된 축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시일도 촉박하고 예산도 충분치 않아 난감하고, 운영위원장 본인의 자리(위치)도 애매하다. 축제는 만화영상진흥원장이 책임을 지고 이끌어 가는 것이 맞는것 같다"는 이유를 들어 사임했다고 전했다.

만화계 관계자는  "본인(장제훈)이 별로 할 일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사퇴했다고 하지만 축제 관련 요구사항이 묵살된 것이 사퇴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만화가 박재동씨가 10여년간 운영위원장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