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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
홍형숙 집행위원장 "남북한 공동 다큐멘터리 사업 신중하게 검토할 것"
이재명 조직위원장 "다큐를 통해서 변화를 꿈꾸는 분들을 존경 한다"
2018년 08월 07일 (화) 16:31:0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왼쪽부터 조명진 프로그래머-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재명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서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분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면서 "아시아 유일의 다큐영화제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홍형숙 신임집행위원장이 "DMZ생태계와 역사적 문화유산을 포함한 남북한 공동 다큐멘터리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화) 오전 11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재명 조직위원장과 신임 홍형숙 집행위원장, 조명진 프로그래머, 개막작 '안녕, 미누'의 지혜원 감독, 이광기 이사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제10회 영화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8일 동안 39개국에서 참가한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는 지난해 42개국에서 출품한 112편보다 30편이 늘어난 규모다.

   
▲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지사가 홍형숙 집행위원장에게 영화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재명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포스터(사진에서)에서 보는 것처럼 내용은 의미 있는 것 같다.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 접경의 첨예한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30년 동안 천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진, 작은 실천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이 변하는 것은 큰 폭풍처럼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고 곳곳에서 작은 실천과 변화들이 모이고 쌓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서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분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는 이재명 지사는 "아시아 유일의 다큐영화제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겠다. 평화와 번영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은 갈등과 대결, 심지어는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살벌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제 평화와 번영의 작은 징조들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다큐를 만드는 분들이 '한반도는 어떻게 평화를 개척하고 통일을 이뤘는가'라고 하는  과정을 다큐 영화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홍형숙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 어제(6일) 집행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화두는 '넥스트, 다음과 비상'이다"고 이야기 하면서 "가까운 미래인 다음을 예견하고 거침없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집행위원장은 "평화 소통 생명은 10년 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출발할 때부터 지켜온 슬로건이다.이제 비무장지대 DMZ는 틀을 깨는 파격의 용기와 평화의 이름이 됐다"며 "새로운 DMZ국제다큐 영화제는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든든한 문화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집행위원장은 " DMZ영화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에 보다 더 주목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남북한 청소년들이 영상캠프를 비롯하여 10년 동안 영화제가 지켜 온 '평화‧생명 ‧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DMZ생태계와 역사적 문화유산을 포함한 남북한 공동 다큐멘터리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실질적 중심이자 영화인과 경기도민들이 자부 할 수 있는 문화적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막작 '안녕, 미누'의 지혜원 감독은 " '안녕, 미누'는 한국에서 18년간 살다가 강제 추방당한 후에 네팔에서 사회적 기업가로 성공했지만 한국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네팔 남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미누는  한국 시민운동과도 연대했던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다.

   
▲ 개막작 '안녕, 미누'의 지혜원 감독이 영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지난 2년간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지혜원 감독은 "본인 말대로 네팔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희한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미누씨는 제가 봤을 때는 말하는 어투, 생김새까지 한국인과 다름이 없었다. 유독 법과 제도만이 너는 네팔사람으로 살아라,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있다. 어느 때 보다 반 이민자, 반이주민 정책이 팽배해지고 있는데 그냥 국경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하면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개막식은 파주 출판단지 야외무대에서 9월 13일 오후 7시 열릴 예정으로 지혜원 감독의 신작 <안녕, 미누>가 상영된다.

개막식에 이어 영화제는 메가박스 백석, 고양 벨라시타, 파주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주상영관에서 다양한 특별기획과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 이광기 이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경쟁부문에는 총 37개 작품이 출품되어 흰기러기상인 대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시상한다. 특히 올해 영화제의 한국경쟁 작품들을 주목할 만하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뛰어난 작품들로, 성소수자들의 욕망과 소외의 기억을 다루는 임철민 감독의 <야광>,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되었던 잠수사들을 카메라에 담은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등이 관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경쟁부문 글로벌비전 12작품에 초청되는 감독들의 면면과 작품들도 화려하다.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교황 프란치스코>과 한국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전쟁>으로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클래식상을 수상했던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 <미숙한 고독>, 한국에서도 올해 전면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른 난민문제를 다룬 세계적인 중국 아티스트 아이 웨이웨이의 신작 <유랑하는 사람들 Human Flow> 등 해외 주요 감독들의 신작들이 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소개된다. 

   
▲ 왼쪽부터 조명진 프로그래머-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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