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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다시 돌아와 행복합니다"
2004년 08월 19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양주승 기자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4)씨가 1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던졌던 두 발, 7차례의 대수술과 기나긴 재활훈련을 마친 후  왼다리의 의족과 오른발은 특수신발을 신고 철도청 서울지역본부 물류수송팀으로 출근한지 3일째, 아직 출퇴근에 불편함은 없다고 한다.

김씨는 부천의 중동 한라마을 아파트에서 지하철 송내역까지만 부인 배해순씨의 승용차를 타고 왔을 뿐,  오늘(19일)  아침 7시 40분 혼자서 송내역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을 탄 뒤 사무실까지 걸어왔다.

김씨는 두 발을 잃어 철로는 이제 전처럼 활보할 수 없지만 김씨의 용기는 다리를 잃기 전이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살신성인으로 의인이 돼 직장으로 돌아온 김씨의 출근 첫날  직장 동료가 나와 꽃다발을 안기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철도청 동료 김사효씨는“표현이 안될 정도로 기쁘다”며“같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로 오게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만약 일년 전 처럼 그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묻자 김씨는 “제가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구해줘야죠”라고 힘있게 말하며 "다시 돌아와 행복합니다" 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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