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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U-18 감독, 선수폭행 및 수고비 요구 일파만파
2018년 06월 12일 (화) 07:46:37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부천타임즈: 최수진 기자

   
▲ 자료사진: 부천FC-U18 자료사진으로 기사에 등장한 선수, 감독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부천FC 유소년 선수단 U-18'(이하 부천 U-18) 감독이 선수를 폭행,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부천 U-18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A군의 부모는  A군을 폭행한 감독과 선배인 선수 B군, C군을 지난 6월 5일 부천오정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따라 구단은 6월 7일 문제가 된 해당 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시켰다.

A군의 부모는 올해 2월 경 김천 대회에서 아들이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스 탑승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감독은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구타하고, 머리채를 휘어잡고 흔들다가 내동댕이쳤다. 버스에 타고 있던 2, 3학년 선수들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 그 후로도 감독의 폭언이 이어졌고, 아들을 그림자 취급했다.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감독 눈 밖에 날까 두려워 감독에게 찍힌 아들을 멀리했다. 이로 인해 아들은 무척 힘들어했고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A군의 부모는 "지난 2017 동계훈련 중 일부 학부모가 학부모들에게 '감독수고비' 명목으로 2학년은 20만원, 3학년은 50만원씩 요구했다. 그런 감독의 폭행, 폭언, 금전 관계 등을 문제 삼자 그 돈을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A군의 부모는 "동계 훈련이 끝나면 결산 보고가 있다. 동계 훈련비는 공식적인 비용으로 결산 보고를 받았다. 추가로 낸 20만원은 결과보고가 없었다. 말을 바꾸고 있다."고 운영비로 쓰였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A군의 부모는 금전문제와 폭행 문제에 대응하는 감독과 일부 학부모측의 태도를 꼬집었다. "지난 6월 6일 오후 부천 U-18 숙소에 전체 학부모를 소집했다. 그 자리에서 학부모들의 핸드폰을 수거한 후 '감독수고비는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거짓 진술서에 서명을 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 훈련 후, 코치는 선수들을 상대로 아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고, 백지를 돌려 아들의 잘못을 적어 익명으로 제출하게 했다. 당시 아이들에게 적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백지를 낸 선수는 백지를 냈다는 이유로 감독에게 찍혀 A군처럼 될까 공포에 떨며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비통해했다.

한편 구단은 "지난 5월 27일 A군의 부모와 면담 후 내용을 인지하고 감독, 코치, 돈을 모금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즉각 자체 조사했다. 그리고 학부모와 선수들의 2차 피해와 내용 은폐를 막기 위해 해당 감독을 6월 7일자로 무기한 직무 정지시켰다."고 말했다.

구단은 감독의 폭행과 폭언에 대해 "해당 감독은 훈련이나 경기 중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하나, 버스에서 A군의 부모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구타한 사실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대립된다. 현재 그 부분은 오정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니, 경찰 조사 결과가 확정 되는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A군의 부모가 감독수고비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진실이라고 확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모금한 학부모는 1차 동계훈련지인 전남 영광에서 선수들 뒷바라지를 위해 훈련지에 상주한 학부모들(A군 부모 포함, 돈을 낸 학부모)의 숙소 및 식대 해결을 위해 걷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구단은 이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공식 경기를 제외한 모든 훈련 및 연습경기(동계 전지훈련 포함)에 학부모 참관 및 체류를 금지하고, 어떤 명목이든 돈을 걷는 행위도 금지키로 했다. 위반 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밖에도 거짓 진술서 작성에 대해 "이번 사안으로 부천 U-18의 다른 선수와 학부모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진정서를 작성하여 지난 9일 구단에 단체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어른들의 분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어린 선수들이다."며 경찰이 조사 중이니 서로 상처를 주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A군의 부모는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어린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감독은 절대적인 갑의 위치이다. 학생과 부모들은 부당함을 느껴도 말하기 힘들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행과 폭언을 한 감독을 어떻게 교육자로 볼 수 있겠느냐. 지금 제가 참고 조용히 돌아간다면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A군의 부모는 6월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 U-18 유소년, 감독의 적폐를 고발하고 유소년팀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 자료사진:2015 K리그 U18 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한 부천FC-U18 자료사진으로 기사에 등장한 선수, 감독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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