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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 친일시인 서정주 시비 논란
6.13 지방선거 출마자...역사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철거 해야
2018년 05월 28일 (월) 09:09:0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설치된 친일반민족시인 서정주 시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원미구 상동 상도중학교 뒤 보행자도로인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조성된  친일반민족 어용시인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와 <동천> 시비를 친일청산,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정주는  1942년 다츠시로 시즈오(達城靜雄)로  창씨개명 한 이후  일본군 종군기자로 사병의 군복을 입고 취재를 다니면서  일제의 식민지정책에 동조해야한다는 글을 통해 일제에 협력했다. 서정주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1·13호에 해당하는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되어  있다.

'시와 꽃이 있는 거리'는 지난 2008년부터 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부천시 문화사업과 연계해 조성된데 이어  2013~201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혈세 1억원 이상이 투입되어 조성된 거리이다.

이곳에는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동천'을 비롯하여 한용운(나룻배와 시인), 윤동주(서시), 변영로(님이시여/눈),김춘수(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정지용(유리창1), 도종환(흔들리며 피는 꽃),박목월(산이 날 에워싸고),  정완영(봄이오는 소리), 문상석(그만뒀다),유안진(멀리있기),정호승(수선화에게), 김광섭(저녁에),김영랑(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천상병(귀천) 등의 시비가 설치되어 있다.

6.13 제7회 전국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재현 후보는 "철거해야 합니다. 아니면 친일사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시지부장을 역임했던 임성환 도의원 후보를 비롯하여 박찬희‧김성용 시의원 후보도 철거를 주장했다.

마선거구(상2·3동)에 출마하는 박찬희 후보는 "시를 포함한 글이라는 건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통로이고, 특히 시는 함축적이고 정제된 언어로 독자와의 공감을 이뤄낼 때 그 의미가 가장 잘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친일반민족 시인이 아무리 현란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해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공감을 이루지 못하고, 그시에서 친일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 출마하는 권유경 후보는 "서정주 시인의 친일행동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문학적으로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작품이 친일과 연관된 내용이라면 그 작품은 그 속에 담긴 의미만으로도 작품성을 잃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친일행동 전에 순수 문학인으로서 활동했던 작품의 작품성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첨부되는 건 어떨까합니다. 예술과 인성의 연관성을 어디까지 구분하고 평가해야하는지를 고민하게 해 주는 질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도시 부천의 시민으로서 선택의 순간이 많을텐데, 그때를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어느 선까지 인성과 작품의 연관성을 인정해야할지...하지만 친일행적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음은 확실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미당 서정주의 친일행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서정주 시인은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친일문학을 발표했는데, 주로 시·소설·잡문·평론 등을 통해 일제에 협력했다. 『매일신보』(1942)에 다츠시로 시즈오(達城靜雄)라는 창씨개명한 이름으로 「시의 시야기-주로 국민시가에 대하여」를 발표, 친일문학지 『국민문학』, 『국민시가』의 편집에 참여하면서 수필 「징병 적령기의 아들을 둔 조선의 어머니에게」(1943), 「인보(隣保)의 정신」(1943), 「스무 살 된 벗에게」(1943), 일본어 시 「항공일에」(1943), 단편소설 『최제부의 군속 지망』(1943), 시 「헌시(獻詩)」(1943), 「오장 마쓰이 송가」(1944) 등 11편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태평양전쟁을 성전(聖戰)으로 미화하면서 학병지원 권유, 징병의 필요성과 의미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일제의 식민정책에 동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는 글을 썼다. 서정주의 친일작품은 특히 1943년에 많이 발표되는데, 그 배경에는 같은 해에 최재서와 함께 일본군 종군기자로 사병의 군복을 입고 취재를 다녔다.

   
▲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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