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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도의원 후보 "청소년의 벗, 도움 주고파"
지방선거 열전현장-도의원 제7선거구 (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
2018년 05월 26일 (토) 15:27:01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본지는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본다.(인터뷰:최수진 기자, 사진:양주승 대표기자)

   
▲ 이진연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더 많은 예산 확보 위해 '경기도의회'에 진출

이진연(52세) 부천시의원 재정문화위원장이 이번 제7회 전국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부천시 제7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를 지역구로 도의원에 출마한다. 제7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노근호, 바른미래당 이필구 후보가 이진연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시의원에 도전했다면 3선이다. 3선을 하면 시의회 의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를 두고 왜 아깝게 도의원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문화, 체육, 청소년 분야 예산부족을 많이 느꼈다. 시 예산만으로는 이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다. 문화도시, 창의도시로 가려면 도의회에 가야 예산확보가 더 쉽지 않겠냐." 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 8년 동안 시정을 봐왔고 그동안 아동, 청소년, 여성에 대한 정책들을 많이 다뤄왔기 때문에 다른 후보에 비해 이점이 있다. 그리고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 예산이나 정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장점이다. 꼭 스케일이 커야지 좋은 것은 아니다. 다양하고 섬세한 것이 여성 후보로서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청소년의 벗, 도움 주고파

이진연 후보는 지자체 예산 중 청소년 예산이 3%를 넘는 지역이 없다고 지적한다.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점이 예산 홀대의 원인으로 꼽는다.

"예산 비중은 보통 1.5~2%이다. 청소년들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하면서 예산확보는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을 돌아보며, 시에서 청소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청소년의 벗'이라고 소개한다. 거리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과 소통을 한다. 결혼 전부터 한 달에 1~2회 정도 대림동 청소년 교화시설을 방문해왔다. 매주 금요일 마다 부천역에서 청소년들과 거리 상담을 하고 있다. '알바비'를 못 받은 아이들은 이 후보를 찾는다.
 
이 후보는 청소년을 만나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했다. 2010년 6월 시의원에 당선되고 청소년을 위해 일해 왔다. 2013년 10월 부천시청소년 일시쉼터, 2014년10월 청소년 법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2월 「부천시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이하 청소년 노동인권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반대하는 자영업자, 학부모, 종교인 등이 당시 시의회 앞에서 한 달간 시위를 벌였다. 시위하는 사람들이 이 후보의 장례식을 2번이나 치러줬다. 협박 전화와 방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노동현장에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생각에 끝내 통과시켰다.

   
▲ 이진연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청소년 노동인권센터 설립 못해 아쉬워

거리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들을 비롯해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위협받는 청소년들이 있다. "아이들은 교육하고 설명하면 다 이해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일을 못한다고 때리고, 하루 빠졌다고 그동안 일한 임금을 주지 않고,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 청소년들이 자신의 한 달 임금을 몽땅 털어 물어내야 한다. 게다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졸업 전 실습을 나가는데, 일이 너무 힘들고 고되 다치거나 자살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네가 잘 못하면 후배들이 실습도 못가고 취업 못 한다'는 어른들의 말에 하루 12~14시간이 넘도록 일해도 참는다."며 청소년들의 상황을 대변했다.

이 후보는 일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예산 투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유럽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부분을 교육한다. 자기 목적과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 노동인권센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만들지 못했다. 예산확보도 힘들었고, 반대에 부딪혀 조례와 센터를 동시에 통과시키기에 어려움이 컸다. 현재 비정규직센터에서 안심알바라는 이름으로 업무지원을 해주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전한 동네 만들기

2016년 강남역 화장실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다. 부천의 공원 화장실에서도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이 후보는 화장실 안에 ‘안심벨’을 설치하도록 추진했다. 부천에 있는 회사가 개발한 이 '안심벨'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하고, 화장실 밖 CCTV가 화장실 문 쪽을 찍게끔 되어 있다. 시범으로 심곡동에 하나를 설치했다. 레드공원(위험한 공원)에 설치가 되어 있고, 올해 옐로우 공원과 다른 공원에도 설치하도록 확대 설치를 할 계획이다. "공원 화장실 외에 건물 내 화장실에도 안심벨을 설치하고 싶었다. 하지만 건물 화장실까지 설치하기는 시 예산으로는 힘들다."

이 후보는 '안전한 길' 만들기에도 열심이다. "제가 처음에 시의원이 됐을 때 학교통학로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 지금은 고리울초, 여월초, 여월 중 등의 통학로를 확보했다. 안전한 통학로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 후보의 지역구인 고강동 지역은 빌라에서 나오면 바로 차도다. 집에서 나오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인도를 낼 수 없는 도로 상황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봐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고민이다. 인도 없는 도로 개선. 그것이 동네 일 중에서는 가장 큰 고민이고 숙제다. 여력이 된다면 도로 쪽으로 출입구를 내지 않도록 건축법도 정비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영화박물관, 웹툰센터 설립에 노력

이진연 후보는 재정문화위원장으로 일하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와 오스카 인증을 받아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로 인정은 받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예로부터 마을을 지켰던 500년에서 천년 된 나무가 방치 되어 있고, 부천시에서 오래 된 건축물 중 하나인 소사성당이 지역 재개발로 인해 소멸 될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부천의 역사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진연 후보는 '2017종무식'에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미국 아카데미영화제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며 김만수 부천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은 영화도시, 만화도시이다. 부천시는 영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영화박물관 건립 논의를 시작할 때 처음 꼭지를 틀었던 사람이다. 도의원이 돼서 가장 먼저 할 일로 '영화박물관'과 '웹툰센터' 설립을 꼽았다.

"예산확보가 되지 않으면 힘들다. 경기도가 크기 때문에 부천에만 관심이 집중되지 않는다며 어떻게 하면 부천에 유치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영화계와 관계를 돈독하게 해왔기에 유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동안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하고 발전시킨 부천은 지원예산에 비해 효과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이 후보는 그런 평가가 각 콘텐츠 축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2년 전부터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 시나리오 공모에서 완성단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고강동에 역사박물관과 역사 도서관을 용역중이다.

그밖에도 이 후보는 마을미디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방송국을 만들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로당 회원 할머니가 오늘은 주인공이 되어 손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인디 영화를 보면서 저에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 이진연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치인 필독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목민심서를 쓴 정약용을 존경한다. 목민심서는 신인 정치인이라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다. "책에 벼슬아치에 대한 내용이 다 담겨있다. 민의 마음을 잘 알고, 헤아려서 일을 해야 한다고 나온다. 특별히 관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조각조각 나열되어 있는 책이다. 정치하면서 흔들림이 있을 때마다 한 번씩 펼쳐본다. 마음을 다잡는다. 저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고 말한다.

목민심서에 관리를 하려면 필요한 덕목이 청렴이라고 나와 있다. 이 후보는 정치인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이 '청렴'이라고 말한다. “정치인들이 거짓말 하고, 이권 개입하는 것은 딱 질색이다. 저는 똑똑하진 않다. 정치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진연 후보는  "전쟁이 없는 대한민국, 지구촌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북관계가 잘 성사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과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기차타고 평양을 오갈 수 있는 큰 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원종역'에서 기차타고 신의주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약자를 배려해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 문화도시로 부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도의원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진연(1966년생, 52세) 후보 프로필▲부천시의회6 대,7대시의원 ▲부천시장애인복지관 봉사단장, 운영위원 ▲부천시고강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부천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위원 ▲부천시청소년일시쉼터 운영위원 ▲부천시 한라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부천시여월중학교 운영위원장

   
▲ 이진연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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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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