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바른미래당 황인직 총괄본부장이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최환식의 당적문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바른미래당 이승호 부천시장후보 캠프에서 자유한국당 최환식 전 도의원의  부천시장 후보 공천에 문제(이중당적)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승호 부천시장후보 선거사무소 황인직 총괄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3시 3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는 세월아 네월아 하는 자유한국당이 5월18일 바른미래당에서 탈당처리가 된 최환식씨를  같은 날 전광석화처럼 부천시장 후보 공천장을 내줬다"고 꼬집었다.

황인직 본부장은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통지서 5월17일 작성되었고, 등기우편을 통해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에 5월18일 오전 10시 5분에 도착하였기에 법적으로 최환식의 바른미래당 탈당일은 5월18일"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직 본부장의 주장대로라면  최환식 전도의원의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탈당통지서 접수시간인 10시 5분이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공천장을 수여해 '이중당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공천장을 주었다는 것이다.

황인직 총괄본부장은 "공당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주기 위해서는 공천신청서 접수를 받고 공천심사를 거치는 게 상식이다. 이 과정이 최소한 수일이 소요된다.  더욱이 최환식  전 도의원은 지난해 5월 국민의당에 입당하기 전 ,자유한국당(새누리당) 당적도 보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금번 자유한국당 입당은 재입당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당원규정에 의하면 경기도당 또는 중앙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이 필요한데 이러한 절차가 있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본장은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24~25일 양일간 6.13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완료되면 곧바로 이중당적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18일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부천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최환식 부천시장 후보는 부천타임즈와의 통화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오히려 이 문제가 최환식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정당법에는 제42조 제2항에 의하면 '누구든지 2 이상의 정당의 당원이 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55조는 이를 위반했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