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올해로 22회째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제 평가결과 꼴찌 수준에 가까운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위의 부천영화제와 6위를 차지한 DMZ국제다큐영화제와는 예산과 규모 면에서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꼴찌나 다름이 없는 결과다.

반면 전주국제영화제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등을 통해 영화제작과 배급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영진위는 지난 4월,  2018년 각 영화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이전의 개최 결과와 평가결과를 참고해 토론한 결과, 최종적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국제영화제 육성지원사업의 사업비는 총 40억원으로 전년도 25억 대비 15억이 증액되었다. 이와 관련, 예비심사위원회는 각 영화제에 대한 지원 금액을 배분하며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 올해 총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액된 것은 블랙리스트 관련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삭감에 대한 회복이라는 점을 고려, 예산삭감 이전인 2014년 지원금 규모로 회복함과 더불어 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실어주는 취지로 지원금 증액을 결정했다.

둘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제20회를 맞이하여 여성, 성평등, 영화라는 해당 영화제 본연의 취지를 살렸다는 점에서 지원금 증액을 결정했다.

셋째,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 영화제 평가결과 1위를 기록하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등을 통해 영화제작과 배급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동 기간 영화제 평가결과 5위라는 점을 지원금 책정 시 반영했다.

넷째, 영화제 평가결과 조직운영의 문제점, 관객수 감소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DMZ국제다큐영화제에 대해서는 추후개선을 기대하는 취지에서 지원금 일부삭감을 결정했다.

다음은 영진위 올해 국제영화제 지원결정 금액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15억▲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7억8천만원▲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5억4천만▲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6억7천만원▲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억8천만원▲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3천만원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