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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선 프로그래머 "부천영화제가 나를 바보로 만들어"
부천시여성연합회 "재발방지 대책및 가해자 사과 촉구"
2018년 03월 03일 (토) 07:21:05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시여성연합회 정주열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여성연합회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현직 임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성추행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연합회는(사)대한어머니회,대한적십자사봉사회부천지구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부천지구협의회,(사)한국부인회 등 33개 단체로 구성된 연합단체이다.

부천시여성연합회 정주열 회장은 2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영화제 유지선 전 프로그래머가 2013년 10월 영화제 사무실에서 K모 전 임원으로부터  엉덩이를 터치당하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주열 회장은 "K모 전 임원의 성추행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2016년 9월 29일 부천영화제 B모 임원은 부천시내 한 중화요리집에서 부천시 관광콘텐츠 과장과 부천타임즈 기자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유지선 프로그래머가 전임 K모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을 빌미로 집행위원장의 약점을 잡아 해촉 당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했다는 발언을 한 것은 유지선씨에게 2번의 상처를 주는 제2의 성폭행에 해당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유지선씨의 미투(Me Too) 폭로 이후에도  부천시와 부천영화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성추행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과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정주열 회장은 "유지선씨는 현재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재판부는 엄정한 재판으로 유지선 프로그래머의 명예가 회복됨은 물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지선 전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지선 전 프로그래머는 "1차 성추행 사건은 2013년 10월 K모 전 임원 재임 시 발생했고, 제2차 성추행에 해당하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은 현 집행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선 씨는 "영화제 B모 임원은 부천시 관광콘텐츠 과장과 부천타임즈 기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1차 성추행 피해를 거론하면서 유지선이 성추행을 당한 것을 빌미로 집행위원장의 약점을 잡아 해촉 당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런 이야기를 (기자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  충격이 컸고 너무나 억울했다. 13년간 부천영화제에 근무했는데 이런 식으로 바보를 만드는 구나, 그래서 (B모 임원을 상대로) 2017년 (민형사) 소송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지선씨는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적어도 부천시나 부천영화제에서 보호를 위한 적법한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고 여성을 고립화시키고 바보를 만들고 있다"면서 "부천영화제가 사기업도 아니고 부천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이라면 집중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인데 지난 2월 8일  미투(Me Too) 폭로에 이은 언론보도 이후 (부천시나 영화제로부터) 저에게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정말 황당했다"며 부천시와 영화제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 유지선 전 프로그래머ⓒ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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