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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원에 도전하는 CEO 임은분
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 부천시 라선거구
2018년 02월 28일 (수) 20:46:36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부천타임즈: 최수진 기자

본지는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를 만나 볼 예정이다. 출마예정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본다.(취재:최수진 기자, 사진:양주승 대표기자)

   
▲ 임은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상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디아몽 웨딩컨벤션 임은분 대표가 부천시의회 의원 라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 시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제24회 2017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 부천타임즈가 주최한 '2018 희망대상 주민자치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차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직능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은분 대표는 동네에 관심이 많다. 사람을 만나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질문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해 보시지 않을래요? 하고 말을 건네기도 한다.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단체에 연결해준다. 어려운 이웃의 예식이나 도움이 필요한 단체의 행사 비용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라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는 2명을 선출하는 2인 선거구이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임성환 의원과 자유한국당 방춘하 의원이 있다.

그리고 같은 당 윤근 전 시의원과 박정산씨기 이번 선거에 도전한다. 처음으로 시의원에 도전하는 임 대표가 이들 4명과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일까.

임 대표는 시의원의 역할을 먼저 말한다. "시의원은 지역의 민심을 알고 반영에 힘쓰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마을에 벌어지고 있는 일, 문제점을 알고 처리해야하죠." 주민자치위원 9년 경력을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되는 장점으로 내새운다.

"저는 바닥에서 먼저 일을 했던 사람이에요. 당에 소속되어 있거나 정치, 행정 등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죠. 저는 주민자치위원만 9년을 하면서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임 대표는 차를 다고 다니지 않는다. "두 발로 걸어 다니면 동네에 필요한 것들을 더 잘 볼수 있죠."

   
▲ 더불어민주당 부천시당 시민정치학교를 수료한 임은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주민자치를 더 폭넓게...
주민자치위원만 9년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편 '관치위원회라'는 지적도 있다. 임 대표는 부천시 상동 주민자치위원으로 9년을 참여했다.

"위원장은 동을 위해서 일하는 일꾼이에요. 동장은 행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빠 같은 역할이고, 위원장은 자치적인 역할을 하는 엄마 같은 역할이죠."

임 대표는 주민자치위원장과 부천시36개동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역할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한다. "동네 문제를 발굴하고, 의논하면서 해결해야하는데 그럴 수 없었어요. 주민 자치를 폭 넓게 해보고자 시의원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시의원이 되면 주민자치를 위한 조례도 일부 개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임대표는 기금 사용 결정권이 주민자치위원회에 있지 않아 제약이 많고 주민들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주민을 위해 기금을 사용해야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얻은 수익은 주민을 위해 쓸 수가 없어요. 정해진 틀에 맞춰 해야하다보니 자치라 하기 보단 관치라 봐야겠죠. 동네에 어렵고 필요한 부분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어야 자치죠."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이유다.

임 대표는 시의원이 되어서 더 활발한 주민자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역량이 부족하다'라고 말을 하죠.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봐요. 멍석을 깔아줘야죠."

 임 대표는 물론 부작용도 염두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들도 스스로 동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적재적소에서 선출해 위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학회를 만들고 싶어요"
구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상동 복지사각지대 도움 절실

임 대표가 출마할 예정인 라 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 3개 동은 타 지역에 비해 '잘 사는 동네'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상동만 보더라도 구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구도심권은 상동시장 인근이에요. 구도심은 많이 낙후 됐어요. 어떻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든 이웃들도 있죠. 당장 도움이 필요한 세대가 300세대가 넘어요." 임 대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민자치위원장을 하며 만난 어느 이웃을 떠올린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었어요. 명함을 드리며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어느 날 그 사람은 임 대표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식들과 삼겹살 먹고, 여행 한번 가보는 게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임 대표를 찾은 것이다. 부재중이었던 임 대표는 직원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바로 직원에게 삼겹살과 닭강정을 사서 전달하게끔 했다.

걷기조차 힘들어하던  사람이 선물을 받아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갔다는 직원의 말에 임 대표는 봉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 임 대표는 지역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돈이라는 건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한도 없잖아요. 장학회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아직은 여력이 안 되지만,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에요."

   
▲ 임은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직접 김치 담그는 웨딩홀

임 대표는 자녀 셋을 길러내며 성공한 지역 여성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구조적으로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쉽지 않아요. 교육 문제가 제일 어려웠어요." 엄마 CEO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브랜드 의류 대리점으로 시작해  10년 전 웨딩홀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학교 급식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했어요. 예식장에도 음식이 들어가니까 이쪽을 생각해보게 됐어요."

임 대표는 뷔페 음식에 대한 부분은 직원에게 맡긴다. "직원에게 믿고 맡겨요. 직원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뷔페 음식에 직접 조리한 음식만을 고집합니다." 김치도 직원들이 직접 담근다. "연세 있는 손님들은 우리 음식이 다른 예식장 뷔페와 다르다고 느끼더라고요." 임 대표는 좋은 음식을 대접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임 대표는 웨딩홀을 운영하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 예식이 있는 날이면 하루에 수천 명 넘는 손님을 대하기도 해요. 사람마다 색깔이 다르다는걸 알게 됐죠." 임 대표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부딪히기 보다는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철의 여인 임은분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은 남편과 가족
남편 박영순 씨는 부천문화원 부원장...부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

임 대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이다. "시의원 출마 결심을 하기 전에 당연히 남편과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었어요. 남편은 저를 철의 여인으로 생각해요. 당연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찬성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엄마라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줬어요."

부천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박영순씨는 부천시생활체육회 회장과 제8대 전국야구연합회(KBF) 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스포츠계 마당발이다.

사업과 주민자치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온 임은분 대표는  "이제 아이들도 다 자라서 엄마 손을 떠났다"면서 시의원이 된다면 웨딩홀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한다. "시의원에 전념해야 되겠죠. 주민들이 직접 못하기 때문에 주민을 대신해서 시의원이 뛰는 거잖아요."

임은분 프로필(1959년생)
▲현)부천시상동주민자치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장 ▲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 ▲현)(사)자연보호연합회 경기도 부회장, 부천시 부회장 ▲현)굴포천 국가하천 부천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현)부천시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환경청소분과 간사 ▲현)부천시 상동 복지협의체 위원 ▲현)부천시 안정행정발전위원회 위원 ▲현)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고문(상동‧중동‧상1동‧상2동) ▲현)부천발전협의회 부회장
▲전)부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 ▲전)부천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전)부천시 원미구 방위협의회 부회장▲전)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상동위원장

   
▲ <2018 희망대상 자치부문 대상>과 <'제24회 2017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은분 대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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