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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민주당 여성비례 출마 예정자 박순희-박지영
쌍둥이 엄마 박순희, 딸만 넷인 딸공주 엄마 박지영
2018년 02월 23일 (금) 19:18:10 최수진 기자 thinkcareer@naver.com

부천타임즈:최수진 기자

   
▲ 정재현 시의원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는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 마인드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본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부천지역 비례대표 3명 중 2명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에서 2명의 여성비례가 입성했다.  6.13 지방선거 민주당 여성비례 출마예정자 박순희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박지영 부천시약사회 부회장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민주당 소사당협 송혜숙 여성위원장과 제희정 전 부천시여성연합 회장은 아직 고민 중이거나 나중에 인터뷰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22일(목) 오후 2시 30분 부천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박순희-박지영 인터뷰는 정재현 부천시의원이 진행했다.(질문 정재현, 정리 최수진 기자, 사진 양주승 대표기자)

   
▲ 박순희 회장-박지영 부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순희-박지영 두 '워킹맘'의 출사표

박순희 회장과 박지영 부회장은 모두 부천에서 자식을 기르며 일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1968년생 박순희(49세) 회장은 쌍둥이 두 딸의 엄마이자 '행복한 해나라 어린이집'(부천시 상동) 원장이며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이다.

1967년생 박지영(50세)  부회장은 딸 넷 엄마이자 '샘터약국'(부천시 중동) 대표약사이며 부천시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순희 회장은 보육 현장에서 17년 간 일했다. 2015년부터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박순희 회장은 부천시의 낮은 출산율을 지적한다. "부천시 출산율이 경기도 지자체 31곳 중 29위입니다. 보육 정책과 출산 장려를 위해 시의원으로 나오게 됐어요." 박순희 회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경력단절여성, '워킹맘'의 고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박순희 회장 역시 경력단절을 겪었고, '워킹맘'으로 살아왔다. "저도 쌍둥이 딸 육아로 30개월 동안 일할 수 없었어요. 다시 일하게 된 후에도 일과 가정을 동시에 꾸리려니 많이 힘들었어요." 

박지영 부회장은 27년 동안 약국을 운영했다. 출산 장려 정책을 몸소 실천했다. 딸 넷이 증거다.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막내가 초등 6학년이 되고나서야 약국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부천시약사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딸들의 미래를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어요." 실업률, 부동산 거품, 원자력발전소, 북한과의 대치 등 불안요소가 너무 많은 나라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서이다. "다른 나라로 이민 보낼 생각도 해봤어요. 하지만 우리 딸들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더라고요. 모든 청년들의 이야기에요."

여성친화도시 부천, 무엇이 더 필요할까

부천은 도시재생, 마을 만들기, 여성친화도시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공간구축과 편의시설 확충 등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 안전한 환경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이 실현되어야 할지 두 후보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박순희 회장은 기존 정책의 확대를, 박지영 부회장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한다.

"여성친화보다 가정친화가 더 어울려,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해야"

박순희 회장은 어린이집 학부모에게 '아기환영정책'을 소개했고, 추천 받은 엄마가 울면서 고마워한 일을 떠올린다. "2016년 8월에 부천시에서 아기환영정책을 내놓았어요. 굉장히 환영할 정책입니다. 특히 가사지원서비스인 '엄마손 프로젝트'와 부모의 출퇴근 시간에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박순희 회장은 좋은 정책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며 제대로 잘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성친화'라는 말보다 '가정친화'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여성에게만 필요한 정책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미혼모 정책이 필요"..,미혼모를 위한 재정적, 심리적 지원을 해줘야

박지영 부회장은 미혼모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천의 정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여성 정책은 이미 다 실현되고 있어요. 하지만 미혼모 정책이 굉장히 약하더라고요. 한부모 가정 지원정책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전국적으로 미혼모가 2만여 명. 밝혀진 것만 그렇다. 부천시는 청소년 성매매가 제일 많은 도시이다. 박지영 부회장은 음지에서 힘들어하는 미혼모와 아이들을 걱정한다.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아이가 버려지는 사회문제와 출산율 저조 두 가지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미혼모에게 재정적, 심리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 박순희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남 장흥 출신 박순희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영향 받아

박순희 회장은 전라도 장흥 출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눈물이 났어요. 약하기 때문에 이런 설움을 겪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3월에 신청했는데, 누락 되는 바람에 10월이 돼서야 제대로 등록됐다.

당원이 되고 1년이 넘은 고민 끝에 지난해 8월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문재인 정부가 굳건하려면 지역에서도 힘을 받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박순희 회장은 시의원이 되면 어린이집도 어린이집연합회도 모두 그만둘 예정이다. 시의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사적인 일이 연관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북 영주 출신 박지영
"부모님은 대구 사람이라 골수 자유한국당 지지자"

   
▲ 박지영 부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지영 부회장은 경북 영주 사람이다. 하지만 선거권을 가진 이후로 더불어민주당 외에는 찍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은 대구 사람이라 골수 자유한국당 지지자에요. 명절 때 마다 끝도 없는 토론이 벌어져요."

2004년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처음 가입했다. 2017년 9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다시 가입했다. 박지영 부회장은 시의원으로서 약사회의 대표성을 지녔다고 자부했다.

"2017년 12월, 시의원에 도전 하기로 결심했어요. 결정이 조금 늦은 바람에 아직 다 고지를 못했어요. 하지만 관련 단체에서 다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시의원으로 당선되면 약국 일을 정리하고 의원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선배 시의원, 김만수 시장은 몇 점?

부천시의원은 모두 28명. 그 중 더불어민주당은 15명이다. 두 후보는 선배 시의원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물었다. 그리고 김만수 시장의 정책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았다. 두 후보 모두 시 의원에게는 B라는 점수를 매겼다. 하지만 김만수 시장에 대한 평가와 개발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비례대표는 당색을 띄고 가야....
 "송내역 환승센터, 심곡천은 다닐 때마다 감탄해요"

박순희 회장은 협치를 중시한다. "선배 시의원들을 존경도 하면서 때로는 비판의 눈으로 보고 있어요. 저는 비례대표는 당색을 띄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볼 때 실망스러웠어요. 협력하는 모습을 볼 때는 저도 협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비판과 협력이 조화를 이룰 때 협치가 된다고 말한다. "의원들이 옳고 그름에 대한 소신을 갖고 시민의 알권리를 대변해 주는 모습을 볼 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민의 대변자로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박순희 회장.

박순희 회장은 아기환영정책을 자랑하고 다닌다. "송내역 환승센터, 심곡천은 다닐 때마다 감탄해요. 심곡천이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1주일에 한 번 문자로 오는 시정브리핑,동네마다 10분거리의 도서관, 공원 등으로 아기자기한 부천이 됐다고 평했다.

또한 '365안전센터'를 잘한 일로 꼽았다. "부천 상동 시민의강 주변으로 위험한 곳이 있었어요. 살인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김만수 시장이 직접 순시를 돌고, 빠른 시간에 CCTV를 추가 설치했어요. 시민의 불안을 없애주었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영상단지 개발이 철회됐던 부분. 박순희 회장은 앞으로도 영상단지 개발이 꼭 추진되길 바란다.

   
▲ 박순희 원장과 박지영 부회장이 엄지척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삼정동)재개발 직권해제 빨리 통과 시켜야
"부천에서 27년째 살고 있는데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갈데가 없어"

박지영 부회장은 "(삼정동)재개발 직권해제 관련된 정책도 빨리 통과 시키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박지영 부회장은 문예회관 건립, 송내역 환승센터, 지하철 등은 긍정적인 개발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어요. 부천에서 27년째 살고 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갈 곳이 없었어요.

문화도시라고 말하지만 문화적 혜택을 받은 것이 전혀 없었어요." 신도시가 계획될 때부터 추진됐어야 할 계획들이 너무 늦어졌다고 말한다. 한편 잘된 점을 한 가지 더 꼽았다.

"송내역 앞 구지경로당에 갔었어요. 사회복지사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부천의 100세거점 경로당에서는 실버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등 여러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라고 하는 분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부천에서만 이렇게 운영한다고 하더라고요. 고용도 늘어나고, 노인들의 자살과 치매 발견 등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박지영 부회장은 부천의 긍정적인 개발과 복지정책을 찬성한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두 후보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는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왔지만, 시의원은 처음이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박순희 회장은 다짐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첫 날부터 일할 것 같아요. 여성과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이 행복해지는 정책을 마련하고 싶어요."

박지영 부회장은 의회에 출근해서 마음껏 공부하고 싶다. "공부를 해야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외 사례도 살펴봐야 하고요. 기존 것을 베껴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두 출마 예정자는 각자의 방법으로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부천시와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시의원이 되길 바란다.

   
▲ 정재현 시의원이 박순희 원장, 박지영 부회장과 손을 모으며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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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희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지영 부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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