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6.20 목 18:52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문화/예술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⓺] 목일신의 '우체통'
2018년 02월 21일 (수) 20:37:39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고경숙(시인,부천예총 부회장)

   
ⓒ부천타임즈

                      탈가닥! 탈가닥! 하얀봉투 노랑봉투 들어갑니다 탈가닥!
                      탈가닥! 탈가닥! 기쁜소식 서른소식 들어갑니다 탈가닥!
                      탈가닥! 탈가닥! 서울가신 언니편지 들어갑니다 탈가닥!

[감상]
보고 싶은 얼굴을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것만큼 애가 타는 일은 없습니다. 밤새 편지지 가득 채운 사연 고이 접어 빨간 우체통에 밀어 넣으며, '꾸벅' 우체통에 인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되곤 하지요.

함박눈 내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군인아저씨께 또박또박 써내려가던 위문편지, 서울 간 언니가 보내온 반가운 안부편지, 가슴 콩닥거리는 핑크빛 연애편지 등 세상의 모든 사연을 넉넉하게 품고 서있는 빨간 우체통! 

언제부턴가 거리마다 우체통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전화나 문자, 이메일로 바다건너 먼 타국까지 바로 소식을 전하고, 듣게 되어 편리한 세상이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답장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 두근거리던 '설레임'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어쩌면 우체통은 마법처럼 빨간 손으로 기쁜 소식은 더욱 두툼하게 품어주고, 슬픈 소식은 오래 안아주며 다독여, 우체부 아저씨의 가방에 넣어주었던 게 아닐까요?
탈가닥! 우체통에 떨어지는 편지의 경쾌한 리듬은 마법을 거는 주문이었나 봅니다.

     관련기사
· [숨은 별 찾기-⓵] 누가 누가 잠자나·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②] 목일신의 '자전거'
·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⓷] 굴둑/목일신·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⓸목일신의 '겨울의 산새'
·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⓹] 목일신의 '눈오는날'
부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60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핫잇슈] 부천시유지 '신천지 벽화'
경기도 현직 소방서장이 여직원 성폭력
제18회 복사골국악대제전 종합대상 김
부천 작동 신천지 벽화,부천 기독교계
쓰레기 잔치된 부천시 주민자치 페스
"부천사람들은 진정 '펄벅'을 만났는
여행전문기자 이광민의 백두산 포토기행
[이종섶의 詩장바구니-⑭] 세탁기
마을과 함께 자녀를 키우는 원미2동
[생생포토]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