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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전문가 출신의 축제운영위원장 영입으로 축제의 질 높일 것
2018년 02월 08일 (목) 05:45:0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본지는 대한민국 만화영상 전진기지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5대 원장으로 취임한 안종철 원장을 만나 진흥원의 사업계획과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발전방향 등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2월 7일(목) 오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집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진흥원의 국가기관화를 위한 추진 현황▲부천국제만화축제 발전방향 ▲중국 옌타이시, 웨이하이시와 양국(양기관)간 교류·합작 진행 현황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방안▲만화와 문학이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창의사업▲진흥원 조직의 혁신을 위한 처방및 인사 등에 대해 물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의 조례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지만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위상은 기초자치단체급을 넘어서 중앙정부급이다. 지난해 국비예산은 얼마를 유치했는지? 또한 올해는 얼마를 계획하고 있는지?

▶2017년 기정 예산으로 국비 최종 예산은 83억 9천 5백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전체 문체부 만화 예산 중 약 7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제치고 우리원이 국가 만화사업의 대표적 기관임을 증명한 것으로, 그간 우리 진흥원이 수행해온 만화 지원사업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76억 8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11억 1천5백만원이 줄어든 이유는 작년 4억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하여 지원했던 예산이며, 해외수출과 지원 사업쪽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업 조정으로 인하여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도에는 저희 진흥원이 전체 문체부 만화 예산 중 약 60% 금액을 수행합니다.

2.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국가산하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데 현재 진흥원은 국가기관 지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어떤지 말해 달라.
 
▶국가기관화를 위해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해 만화계 협·단체 대표자 회의 개최, 지역 국회의원 및 문체부 담당 국장 건의, 만화사랑국회의원 모임 발족, 법 개정 국회정책토론회 개최, 만화진흥기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연구 시행 등의 추진하였고 지난해 10월 20일, 원혜영 의원님을 대표 의원으로 해서 우리원 국가기관화를 위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현재 법안은 국회 소관위원회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그 사이 대외환경의 변화,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존속 확정, 만화‧웹툰계의 공정상생에 대한 이슈 확대 등으로 새로운 요구사항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구사항을 잘 수렴하여 진흥원은 그간 한국만화계와 진흥원의 발전을 위해 많은 애정과 지원을 해주신 부천시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웹툰을 통해 세계 만화계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만화의 도약을 위해 국가기관화를 목표로 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3.부천국제만화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제20회 축제는 2015년 대비 입장수입 9천4백만에서 3천2백만으로 추락하고 관객도 2015년 대비 31,833명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진흥원이 매너리즘에 빠져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잡거나 선도하는 컨텐츠 부족의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원장님 견해는 어떤지?

▶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랫동안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한 기간에 행사를 해왔습니다. 축제 개최 기간이 방학기간과 연휴가 겹치는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었는데요. 2016년부터는 부천시 여름축제라는 전략방향에 따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시기에 맞춰 7월로 옮기며 관람객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학생들이 방학하지 않은 기간에 진행하다보니 관람객이 많이 줄었다고 판단합니다. 이러한 감소분은 올해 다시 광복절 주간으로 일정을 옮겨서 회복되리라 예상합니다.

   
▲ 안종철 원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 신임 운영위원장으로 장제훈 씨를 위촉했다.장제훈 축제운영위원장은 KBS 등 방송활동을 하였으며, 서울랜드 공연부 부장, 프로덕션 사장,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프로그램은 2017년 전시 15개, 컨퍼런스 9개, 국내외 인기작가 드로잉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전문가 출신의 축제운영위원장(장제훈)을 영입하여, 부천시민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강화할 예정이고 프로그램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규모 있는 전시를 보여서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4.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국제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경기관광대표축제>나 <경기관광우수축제>에 선정되지 못하고 2등급 아래인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선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국제축제에 걸맞은 관광객 흡입을 위한 차별화된 3거리(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어떻게 창출해 낼 것인지?

▶ 올해 부천만화축제 목표가 '경기관광우수축제'에 선정되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관광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즐길거리 역시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작년 푸드트럭 행사를 통해서 먹거리를 일부 개선했습니다.

올해도 푸드트럭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고 저녁에는 먹거리와 더불어 공연과 전시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야간프린지 공연과 <어둠속 만화전> 등 이색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부천역 일대에서 벌어지는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한층 강화하여 관광객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부천의 맛집과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5.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김만수 부천시장과 함께 중국으로 날아가 옌타이시, 웨이하이시와 양국(양기관)간 교류·합작 실행기구 설치, 만화․애니메이션 교육․교류활동 추진, 만화콘텐츠 창작 지원, 창작 인재양성 등 상호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체결 이후 구체적인 사업진행 과정은?

▶ 산동성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한국의 중소기업인들과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한중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입니다. 2015년도 글로벌 사업의 출범과 함께 한국 만화 중국 진출의 주요거점의 하나로 산동성을 선택한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한중 만화 콘텐츠 산업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옌타이시는 곧바로 그 교두보 건설에 착수하였고 그 결실은 2016년 5월 25일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의 개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옌타이시가 580만 위안(약 10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중문화콘텐츠산업의 B2B, B2C 복합 비즈니스 전시 공간입니다. 56개 한국 콘텐츠가 이미 전시되고 있고 79개의 콘텐츠가 새로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웨이하이시는 부천시의 자매도시로 오랫동안 저희 진흥원과도 부천국제만화축제 참가 등을 통해 우호를 다져온 도시입니다.

2016년도 9월에는 한중문화창의산업합작교류회(한중문교회)에서 진흥원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도에는 한한령의 여파로 공식적인 산업 교류 추진에 적잖은 영향이 있었지만 금년도에는 다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6. 2014년 <제41회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 전시회는 '한국만화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성공적인 기획행사였고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과 반인륜적 만행을 만화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경이적인 성과를 거둠과 아울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존재의 가치를 인식시켰다.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던 <제45회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국은 무엇을 전시했으며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만화 전시를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동계올림픽과 한국만화를 접목한 전시 <웹툰, 스페셜 평창(Webtoon, spécial Pyeongchang)>은 세계적으로 한국 만화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1월 19일부터 개막하여 2월 28일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어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김정기 작가의 드로잉쇼와 웹툰 컨퍼런스 등 특별한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웹툰, 스페셜 평창> 전시 공간은 크게 '웹툰존'과 '평창동계올림픽 만화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웹툰존'에는 한국 웹툰의 역사를 비롯해, 라인 웹툰, 레진코믹스, 타파스 미디어, 태피툰 등 프랑스와 북미권에 서비스 중인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였고, 영화, 드라마, VR 등으로 진화한 웹툰과 프랑스어 웹툰 읽기 코너 등을 마련하여 글로벌 한류 콘텐츠인 웹툰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 프랑스 앙굴렘 웹툰스페셜에서 백영욱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드로잉쇼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만화존'에서는 '스마일'을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카툰협회 소속작가들의 카툰 40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 '하나된 열정(이영곤作)', '리드 미 컬링(곽인근作)'과 평창동계올림픽 창작 웹툰 공모전 수상작 등 8개 작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공공브랜드 만화 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만화도서 '스퍼트(신상원作)','꿈에서 꿈으로(유수미作)' 만화도서 2종 등 총 50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10일 개막한 미국 LA 아트쇼에서 <만화 평창을 만나다> 전시를 개최하였고, LA한국문화원에서 <이제는 평창이다> 전시를 개최하는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만화로 세계에 알릴뿐만 아니라, 한국만화의 우수성 및 인지도 제고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7.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만화전시회와 관련하여 언론의 반응을 어땠습니까?

프랑스 행사의 경우 KBS, MBC, SBS, YTN, 연합뉴스, 조선일보, 동아일보 현지 지국 및  특파원들이 취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KBS 9시 뉴스에 '웹툰, 스페셜 평창' 전시 및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의 웹툰 컨퍼런스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드로잉쇼 등의 행사 내용이 보도가 됐고. SBS는 오전 메인 뉴스까지 다 방송이 됐고 YTN이나 연합뉴스도 다 보도가 됐습니다.

   
▲ 왼쪽부터 박재범 프랑스 한국문화원장-김동화 이사장-최종문 주 프랑스 대사-전선욱 작가-안종철 원장

특히 조선일보의 경우에는 파리에서 저희 행사장인 앙굴렘까지 프랑스 고속 기차로 2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거리인데요, 그 먼 거리를 취재진이 직접 찾아오셔서 저희 행사들을 장시간 취재해주셨어요. 취재하고 돌아가시면서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주셨고요. 또 기사화 된 내용을 저한테 개인적으로 보내주시기까지 하시더라고요.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유럽쪽 특파원분들과 저희원이 네트워킹을 맺게 돼서, 향후에 해외 행사는 저희가 그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8. 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하는 각종 만화관련 행사에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만화가 산업으로 발전하고, 만화진흥법에 만화가 예술로 지정되기까지에는 선배(원로)만화가들의 노력의 결과인데 원로 만화가들의 행사에 젊은 작가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안원장께서는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2018년 들어 젊은 작가들의 가장 큰 이슈가 공정한 웹툰 생태계입니다. 저희 진흥원에서는 1월 29일 열린 '공정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토론회'를 통하여 이런 젊은 작가들의 이슈에 직접 뛰어들어 그들과 소통하고 연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그동안 원로작가님들 위주의 기획전시가 주로 열렸었는데, 젊은 웹툰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를 개최하여 소통의 자리를 마련코자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만화가와 만나는 날을 한 달 동안 진행하면서 레바, 루즌아, 와나나, 마시멜 등 젊은 웹툰 작가들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몰아 기획전시, 행복한만화나눔 사업 등을 통해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행사를 굳건히 하고, 웹툰 작가와 선배(원로)작가간의 소통을 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만화가 경제로, 산업으로, 문화로, 교육으로, 복지로, 환경으로 사람들의 삶속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창의'를 바탕으로 한 '질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부천이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가 됐다. 만화와 문학이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창의사업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문학을 접목한 문화개발이 기본 구성입니다. 특히 부천시는 이를 위하여 126개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 문화향유를 추진하고 있으며 진흥원에서는 한국최대 만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만화도서관은 만화도서 25만권, 만화자료 9만건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만화 국가등록문화재도 3점 등재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DB와 실물자료 연구를 통하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에서 다양한 시민체험교육과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로  '한국문학과 만화영화 읽기'라는 애니메이션과 문학의 만남에 대한 상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만화가 융합하여 만화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문학과 만화작품의 교류를 진행하여 글로벌 만화 다양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업무협약을 맺은 프랑스 CIBDI(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와는 꾸준히 교류하며 한불 만화자료의 교환과 전문가 포럼들을 운영하며 그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올해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도 만나서 부천시의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선정 소식을 알렸고 구체적인 교류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부천시의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로서 활동하는데 만화가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 19금 성인프로그램도 도입해 성인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원장님의 견해는?

▶ 사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한국만화박물관의 메인 타깃은 가족 관람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4인 가족이 관람하러 왔다고 가정하면, 일반적으로 가족이 각자 흩어져 관람을 하진 않습니다. 같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가 성인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도, 아이가 있으면 19금의 성인 프로그램 및 전시 등 행사를 보러 가지 않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실상 '증대' 라기보다는 오히려 '반감'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저희가 좀 더 검토하여 기대 효과에 대한 검증을 통해 효과가 클 경우, 도입 여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1. 진흥원 직무의 전문성과 양질의 결과물을 수확하기 위하여 일하는 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기존의 일들도 성과 중심으로 고도화 시켜나가는 것도 혁신의 일환이라고 보는데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 어떤 처방을 내리실 것인가?

▶ 먼저 진흥원에 현재 요구되고 있는 공공기관화 및 만화계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요구에 적극적 대응을 위하여 업무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조직의 비전과 미션에 부합하는 각 부서별 분명한 성과 목표를 직원 스스로 세우도록 하여 기존의 하향식 또는 수동적 자세로 임하는 것에서 직원 스스로 목표달성을 위한 업무를 기획하도록 하고 그것이 다시 위로 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하여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앞선 것은 직원들 간의 소통강화일 것입니다. 만화의 가치증대라는 미션과 더불어 직원 상호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12. 최근  SNS 페이스북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천시의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만화진흥본부장은 1급이 근무하는 자리인데 2급을 직무대행으로 발령했으며, 2, 3급이 근무하는 자리에는 1급을 발령했다며 진흥원 인사 규정 등을 따져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것은 오해가 있는 사항입니다. 2017년 5월 1일 전임 원장께서는 인사발령 시 A본부장을 만화진흥본부장 겸 축제사무국장으로 발령을 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임한 이후   2018년 1월 1일 A본부장의 직위 겸직 중에 '만화진흥본부장'의 '겸직'을 '해제'했습니다. 제가 따로 발령을 내린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진흥원 제규정 「직제 및 정원 규정」 제10조(직무대행)에 따르면 부서장(상위자)의 유고시 그 소속 상위 직위자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의거하여  산업진흥팀장이 만화진흥본부 직무대행을 맡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법률 검토도 받은바, 법률적으로나 규정적으로나 문제는 없습니다.

13. 부천시의 파견공무원인 경영본부장에 대해서는?

▶ 이것 또한 오해가 있는 사항입니다. 제가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에 대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영본부장이 스스로 진흥원에서의 역할이 명확치 못하여 복귀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주셨고 그래서 제가 이 사정을 문화국장님께 전달을 드린 후 의견을 여쭈었더니 부천시의 공무원의 파견은 부천시의 요구사항이 아닌 전임 원장의 요구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부천시의 의견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문화예술에 있어서 기본원칙이라고 하는 '팔길이 원칙'이란 게 있습니다. '팔 길이만큼 거리를 둔다'는 뜻으로, 공공지원 정책 분야의 자율성을 강조한 원칙인데요. 그 원칙에 따라서도 시는 산하기관을 간섭하기보다는 지원을 우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가 진정으로 문화도시로 태어나려면 그런 원칙을 우선적으로 지키고 산하기관들에 대해 자율적인 경영권 및 재량권을 주어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4. 끝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앞으로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일단 큰 과제는 국가기관화, 공공기관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만화영상단지 특구와 관련된 클러스터를 얼마만큼 잘 만드느냐가 부천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두 가지를 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흥원 내부의 튼튼한 믿음을 통한 결속력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그 진흥원 주변의 환경들, 특히 부천시와 시의회 분들, 그리고 부천시민 분들의 관심과 함께 따뜻한 격려가 더해지면 그러한 목표들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이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부천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저희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부천시를 위해서 밤낮으로 뛰고 계시는 시의원님들께 저희 진흥원에 대한 애정 어린 따뜻한 관심을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2017년 12월 21일 취임한 안종철 원장은 2019년 12월까지 2년간의 공식 임기를 갖는다. 안 원장은 2015년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로 재임하며 만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그는 '융합 콘텐츠 전략가','문화산업 콘텐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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