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는 현대화, 세계화의 흐름 속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풍양속 중 하나인 혼례(婚禮)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해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전통적인 혼인의   가치를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영국 총각 리차드 테일러(Richard Taylor)군이 한국인 처녀 장하나 양을 신부로 맞아 부천으로 장가를 왔다.신랑 리차드 테일러는 영국의 명문 던힐 가문 출신으로 부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재직 중 신부 장하나와 3년간의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전통혼례는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찾고 가장   한국적인 결혼문화를 재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예식비 등으로 지출되는 과다한 허례의식과 과소비를 없애고 두 집안의 인륜지대사라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 가치 있는 결혼식을 지향해나가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혼례는, 절차와 의미에 관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약 접수중이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신랑이 신부와 함께 원앙같이 살 것을 다짐하며 신부 집에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를 시작으로 ▲교배례(신랑신부 맞절)▲서천지례(신랑신부가 천지신명께 서약)▲서배우례(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을 받아 드리는 의식)▲근배례(하나의 조롱박이 두 개의 바가지로 나뉘었다가 다사 하나로 합치는 의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풍물패와 판소리가 잔칫날의 흥을 돋운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통혼례의 소요시간은 본식만 40분정도 소요되며, 축하공연, 폐백등 혼주와 상의 하에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부천문화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 문화를 권장,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전통적인 혼인의 가치를 전해주기 위해 전통혼례 행사를 치러왔다. 이 같은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원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또한 각 주민자지센터나 문화기관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전통혼례로 동 축제 및 각종행사에서 전통혼례 재현 및 다문화 가정 대상의 혼례지원을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문의: 부천문화원 032-651-3739
◆홈페이지: http://www.bucheonculture.or.kr
◆전통 혼례식 장소 : 상동 한옥체험마을 혼례청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