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성숙 기자

부천시에서는 <노숙인 쉼터>를 운영하면서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및 질병치료는 물론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 회복 등 재활후에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 쉼터는 지난 IMF때 국가적 경제위기를 맞아 실직 및 가족해체로 인해 노숙인이 대량발생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마련한 것이며, 최근 경기불황으로 노숙자와 부랑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운영중인 노숙인 쉼터는 오정구 삼정동에 위치한 삼정복지회관내에 컨테이너 3개동을 이용, 상담원 2명과 공공근로자 1명 등 3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야간생활지도원 1명이 지난 4월 추가로 일하면서 음주, 폭력 등 야간에 발생하는 사건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노숙인들의 재기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노숙인쉼터 연중 입소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에는 136명, 2001년,2002년에는 각각 44명, 65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 2003년에는 98명이 입소해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부천시는 시비 7천6백여만원과 도비 3백60만원으로 쉼터운영비와 야간활동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2명이 수용가능한 노숙인 쉼터에는 현재 10명이 입소해 있다.

쉼터에서는 잠자리 제공, 상담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하는 등 자립지원을 통해 조기에 사회복귀를 유도하고 있는 한편 거리순찰을 강화하여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간순찰활동을 보면 올해 7월까지 4개반 8명을 운영한 결과 총 155명에 대해 쉼터입소(16명), 상담 및 귀가(97명), 입원(치료)(42명) 실적을 올렸다. 주민신고로 접수했을 때는 해당구청에 연락하여 현장출동하고 면담 및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여 가족에 인계하거나 유형에 따라 시설입소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한편 노숙인 쉼터는 낙후된 시설과 공간이 협소해 노숙인과 부랑아 임시수용에 한계가 있어, 순차적 계획에 따라 2006.6월까지 리모델링 또는 신축 이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