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성숙 기자

지난 24일 일본 동경 마루노우치빌딩홀에서 개최된 TBS의 `디지콘 6 어워드(DigiCon 6 Award)'에서 우리나라 RG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아이 러브 스카이(I Love Sky)가 그랑프리를, A.I.M프로덕션의 `탈(The Mask)'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 ⓒ아이러브스카이

이번 수상은 지난 3월 `아프리카 아프리카(동우애니메션)'의 동경국제애니메이션페어(TAF) 2004 그랑프리 수상과 지난 6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대상 수상 등에 이은 3번째 쾌거.

TBS 디지콘 6 어워드는 영상 관련 신인 아티스트와 작품발굴을 위해 일본의 메이저 지상파 방송국인 TBS가 지난 2001년부터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이번 행사에는 총 248개 작품(한국 9개 작품 포함)이 출전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아이 러브 스카이'는 스카이다이빙을 무척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 `빼꼼(백곰)'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4분5초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자인 임아론 감독은 지난 2002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에서 `엔젤'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과 신재능상부문 은날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 러브 스카이'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임아론(36·RG애니메이션스튜디오 공동대표) 감독은 대상을 받은 기쁨보다는 '일본에서의 수상'에 무게를 뒀다 . '짧은 일어 실력으로 들었는데 스토리적 완성도가 높고 캐릭터 가 돋보였다고 하대요.' 'TBS 디지콘6 어워드'는 전국방송인 도쿄방송(TBS)이 영상관련 신 인 아티스트와 작품 발굴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공모전. 이번에 출품한 '아이…'는 스카이 다이빙을 좋아하는 만 능 스포츠맨 '빼꼼'(백곰)의 이야기로,그가 제작 중인 장편 애니 를 위해 '사전 점검용'으로 만들었는데 그만 대상을 '먹은' 것이다.

그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타며 벌써부터 '일낼 재목'으로 애니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장편 제작을 위해 무려 14개의 단편을 만들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 다'고 말한다

장려상을 수상한 A.I.M프로덕션(대표 박재모)의 `탈'은 이메탈에 얽힌 안타까운 사랑의 전설을 탈춤으로 승화시킨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박송희 일본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유능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키기 위해 해외 수상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2004년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오세암”역시 부천에 소재한 마고21에 의해 제작돼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 애니메이션관계자들의 시선이 부천의 애니메이션산업에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EBS에서 2004년 8월부터 방영되는 52부작“투모야 아일랜드” 의(주)레인버스,MBC에서 2004년 9월부터 방영예정인 26부작이며 TV방영,아바타, 캐릭터, 모바일 서비스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One Source Multi Use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는 “레카 삼국지”의 (주)드림픽쳐스21등 입주업체들이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업체들의 국내활동은 물론 세계적 영화제에서 잇단 쾌거는 「부천만화정보센터」,(재)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를 통한 풍부하고 다양한 인프라구축과 출판만화,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산업 육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들로 향후 부천시의 출판만화,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산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그 수위를 한층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