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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파탄, 패가망신 TV경마장 절대 안돼
2004년 07월 31일 (토)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많은 사회,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잘못된 사회구조와 환경 때문에 불노소득 인생역전을 꿈꾸며 도박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레저라는 가면을 쓴 경마, 경륜, 경정 등 도박산업이 성행하면서 건전한 여가선용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 국민을 ‘도박중독화’ 시킨다는 부정적 평가와 비판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생역전은 커녕 도박중독이라는 패가망신의 덫에 걸려 가정을 뛰쳐 나와 범죄를 저지르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하는 비극적 사건들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순기능 보다 가정파탄 아동학대, 청소년범죄,정서파괴 등 역기능이 많은 TV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 상동 신도시 이전과 관련하여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민단체 및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시민옴부즈만’은 누구를 위한 찬성 결정인가?
경마 도박중독은 패가망신으로 각종 범죄까지 초래

부천 시민옴부즈만(실장 강진석,전 시의원)은 실내경마장 상동 신도시 이전과 관련하여“법적 하자가 없고, 반대하는 입장쪽에 선 주민들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서  경마장 이전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는데 이러한 시민옴브즈만 위원회의 결정 과정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도박 중독자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4배나 많아
한국마사회가 2002년도에 용역 의뢰하여 국정감사에 제출한 ‘병적도박 실태조사 및 치료프로그램’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도박중독자 비율이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에 비해 3.6-4.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 발표 됐다.

도박 중 경마가 가장 중독성이 큰 것으로 밝혀져
부천시 옴브즈만실의 조사결과 발표에 문제 있다

조사 대상자의 9.28%(성인 인구 300만명)는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8%(성인인구 130 만명)는 병적 도박자로 조사되었고, 경마, 경륜, 카지노 가운데 경마가 가장 도박 중독성이 심각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도박산업을 시민의 권리를 챙기고 대변해야 할 부천시민옴브즈만실이 찬성쪽으로 손을 들어주는 것은 비판 받아야 할 처사이며 지난 4월부터 대학생을 채용하여 경마장 이전과 관련한 조사 과정과 결과 발표에 객관적 공정성을 갖었는지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TV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은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마를 위성중계를 통해 방송하는 곳이다. 이 실내경마장에서는 중계화면을 보며 실제 경마장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달리는 말에 돈을 걸고 승패여부에 따라 이익금을 배당받는다.

과천 경마공원은 휴식공간이 될 수 있지만
실내TV경마장은 한탕 챙기는 도박꾼들의 도박장

TV경마장은 한국마사회가 건물주로부터 건물을 임대, 한국마사회 직영으로 운영하는데 과천 경마공원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지만, 실내TV경마장은  오직 경마 도박만을 위한 도박장이다.

시민옴브즈만실의 존재적 가치 까지 의심할 수 밖에
이러한 비생산적인 도박장소를 시민옴브즈만실이 찬성쪽으로 손을 들어주는 것은 한마디로 시민옴브즈만실의 존재적 가치 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경마도박으로 일가족 음독자살...패가망신
지난해, 2003년 12월3일 오전 11시 경기도 시흥시 월곶 해안도로에서 43살 김 모씨 부부와 15살, 11살난 남매가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승합차 안에는 농약병과 신발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는데 자살의 원인은  경마에 빠져 빛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김씨가 남긴 유서에서 밝혀졌다.

자살한 김씨가 남긴 유서에서“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경마와 경륜에 미쳐 나쁜 짓을 너무나 많이 했다”고 밝히고 “경마에 빠진 사람들이 중독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혀 있었다.

김씨 부부와 두 자녀가 숨진 차 안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마다 경마를 한 일지가 나왔고 부인의 손가방에서도 마권이 발견됐다. 광고업을 하는 김 씨는 아파트 관리비도 못 내는 등 생활고를 겪었지만 경마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친인척들은 안타까워했다.

위 사건은 2003년 12월 3일 KBS 9시 뉴스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 3천만원, 신용불량자 4백만명 시대에 레저라는 가면을 쓴 경마도박이 인간의 소중한 목슴과 가정을 파괴시킨 비극의 산물이었다.

중동의 최모씨“경마 때문에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원미구 중동에 사는 최모(남,45)씨는“주말만 되면  TV경마장을 찾아간다. 한 경주당 최고 한도액은 10만원 이지만 10여개의 창구를 끊임없이 돌며 100∼200만원 상당의 마권을 구입한다”고 밝히고 “경마 때문에 집도 팔고,직장도 잃어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경마장에서 건전한 여가선용을 제공한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위
실내경마장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생역전 대박을 꿈을 터뜨리기 위한 서민들이다. 이곳에서 건전한 레저와 여가선용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행위다.

국민들의 대박심리를 희생양 삼는 재정수입이 큰 문제
국민들이 경마도박장에서 날린 돈이 많을 수록 시 재정수입은 늘어난다. 한마디로 서민들의 대박 심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도박산업의 가장 큰 수요자라는 것이 문제다.

한국마사회법에 의하면 “TV경마장 개정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대두되면, 마사회의 TV경마장 건립계획은 철회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천 시민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는 긴밀히 연대하여 상동 신도시 경마장 허가를 강력히 저지하여야 한다.

방글라데시는 경제적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빈국이지만,  조그마한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행복지수 면 에서는 세계 1위라는 놀라운 발표가 있었다. 마권발매로 인한 레저세  재정수입 보다 향후 도박산업이 잉태한 사회적 병페를 치유하는 예산이 더 많이 들어 갈 수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인구 85만이 살고있는 부천의 인구밀도는 대한민국 2위이며 과거 열악한 도시환경과 공장지대로 부천은 내세울 것이 없는 서울과 인천의 베드타운에 불과했다. 그러나 근래들어 부천은 문화와 복지, 청소년 교육등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사업시행으로 테마영상문화 도시로 탈바꿈 했다. 교육과 문화, 복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부천이 사회적 병폐가 되고 있는 TV경마장 이전 허가로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부천시 상동 신도시 TV경마장 관련 기사는 계속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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