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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 '문학의 새로운 물길'
'지방자치시대 향토문학 활성화방안 심포지엄' 열려
2017년 11월 18일 (토) 12:51:05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좌로부터 양왕용-좌장 강희근-노창수-고경숙ⓒ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대한민국 문학인들과 함께하는 「지방자치시대 향토문학 활성화방안 심포지엄」이 17일 오후 3시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열렸다

강희근(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진행으로 열린 심포지엄은 양왕용(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노창수(시인) 문학평론가,고경숙(시인)부천예총 부회장이 연사로 나섰다.

토론자로 전성수(시인:한국문인협회부회장), 김호운(소설가:한국문인협회이사), 전영순(수필가: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 장호병(수필가:한국문인협회대구지회장), 김미연(문학평론가:한국문인협회 문학생활위원), 권대근(수필가:한국문학사편찬위원장) 등이 출연했다.

   
▲ 좌로부터 양왕용-좌장 강희근-노창수-고경숙ⓒ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양왕용(시인·문학박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우리나라 향토문학의 뿌리와 전개과정」에 대한 강연을 통해 "먼저 부천시가 2017년 10월 31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14,000명의 한국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면서 "부천문화도시에 문학을 중심으로 한 문예부흥의 불길이 더욱더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양 부이사장은 "기초단체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하고 있는 문학상의 경우 상금은 많은 편이어서 상금을 목표로한 기획창작까지하는 문인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지역문인들에 대하 대우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역문인들이 소외되는 일을 개선되어야 한다. 부당한 대우를 타개하기 위한 통로로 지난 2016년 8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학진흥법에 거는 기대 또한 대단하다. 잘 알다시피 이 법안은 시인출신 도종환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도종환 시인은 현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문인들이 더욱더 기대하고 있다, 문학진흥법에 명시된 대로 각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가 예산을 반영하여 각종 사업을 시행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문학창의 도시 부천이 앞장서서 문학이  타 예술장르보다 부족한 대우를 받는 것을 타개하고 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많은 문인들이 올려오게 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렇게 되면 부천에서 제2,제3의 '원미동 사람들'같은 작품들이 각 장르에서 탄생할 것이다.

노창수(시인) 문학평론가는 「향토문학육성과 지역문화발전방향」, '향토문학 콘텐츠 구성을 중심으로'한 발표를 통해 "작품화가 관건인 향토자료로서 토박이말, 구전노래, 전설, 설화, 민담, 민요, 노동요 등의 해를 거듭할수록 유실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문학작품에 수용하거나 새롭게 스토리텔링하는 일이 우선 추진되어아한다"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들에 관한 문학적 형상화 작업을 지방정부와 지역문화원에서 맡아서 추진해야 한다. 이 또한 정부의 예산지원없이는 공염불이다. 중앙문학대 지방문학의 예산배정을 3대7정로로 혁신·개편하지 않고는 공염불은 여전히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학은 정신의 소산이다. 향토정신을 발양시키려면 향토문학이 필요하다, 문학의 기초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향토문학을 키우기 위해 먼저 ①중앙집권식 지원제도 개혁②문단내 비리 척결③향토문학발전기금조성④토박이말 사전 발간⑤향토문학작품창작지원⑥향토문학 원로작가 연금수혜방안 등을 차례대로 추진해야 한다"

"위와 같은 요구는 지역문학인의 자성적 자질문제가 먼저 수결되고부터 고려해야한다. 문학인들의 나태한 행위로①아마추어 수준의 작품 ②정실주의에 의한 발표지면 배정③친목단체화된 문단사회④문학행사에 대한 수동적참여등 문학인 스스로 개선해야할 일도 많다"

끝으로 노창수 평론가는 "지역문화,지방분권을 추진하는데 또 '차등지원'같은 블랙지역(Black Area)을 만든다면 한국은 100년 후퇴된 구제불능의 후진국이 된다는 점을 행정가들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고경수 부천예총 부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고경숙(시인)부천예총 부회장은 「부천문학의 현주소-내일을 향한 과제」를 통해 "사람이 가는 길에는 물길 외에도 문학이라는 거대한 길이 있어  우리는 그 길에 나무를 심고 새로운 길을 내고 살아가는 흔적을 만들어 내곤 한다"면서 "문학의 길에 변혁을 꿈꾸는 부천의 길은 지금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경숙 부회장은 "20여 년 전 부천은 도시산업화에 성장의 한계를 절감하고 '문화도시부천'을 슬로건으로 영화·만화·애니·부천필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서 "이 같은 발전배경에는 지역예술인들의 애향심에서 비롯된 뜨거운 창작열이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고경숙 부회장은 "수주 변영로, 정지용,펄벅,양귀자, 목일신 등 소중한 문단의 별들이 거쳐간 부천은 작품 속에서 빛나면 현재도 그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인들의 열정과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고장이기 때문"이라면서 "소중한 문학적 콘텐츠와 빛나는 문인들, 200여명이 넘는 문학인들의 활발한 문단활동, 문학과 연계한 만화산업, 각종 도서관 사업과 운영, 시민저변문학의 활성화"등을 이야기 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를 운운하면서 주변에서 가장 우려했던 것이 부천의 문학적 콘텐츠 부족을 꼽았다. 부천이 자랑하는 만화와 영화에 '문학'이라는 예술이 연계되어 있으며 부천은 미래를 보고 만화에 투자했다. 따라서 탄탄한 문학과 연계된 스토리텔링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는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고경숙 부회장은 부천문학이 가야하는 몇 가지 과제에 대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를 꿈꾸며 추진했던 사업들이 단발성이 되어서는 안 되며 ▲지역 기초예술인 활용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백년대계 필요 ▲부천을 빛낸 문인들과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을 동반 성장 등을 꼽았다.

"어제 없는 오늘은 없고, 오늘이 없는 미래는 불투명하다, 부천을 빛낸 보석 같은 문학인들의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미래에 보석같은 문인들이 부천에게 계속 나올수 있도록 투자하고 지원하는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단돈 100만원의 문화예술지원금은 작은 시집 한권 묶을 예산의 1/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이나 인천, 인근 도시들과 비교되는 지원금의 현실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재능기부도 좋지만 문학인으로서 최소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열정페이의 강요는 지양해야 할 내용들이다. "

"부천은 84만 시민이 자산이이며 살아 움직이는 젊음의 도시이다. 최근  부천의 문학열풍은 분명 즐거운 비명이며 꽃바람이다, 시민이 관심 없는 일부의 거대행사에 비해 문학은 차근차근 쌓여가는 성과는 길지만 확실하다.

부천문학의 길은 유유히 흐르른 심곡 시민의 강처럼 물고기가 노닐고 새들이 먹이를 찾으러 날아오는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부천문학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국의 문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국문학인대회의 유치, 바로 오늘 이 현장에 함께 있다는 자체가 '새로운 물길'을 여는 시작이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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