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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성 부천시의원, 윤병국 의원 '갑질' 했다며 맹비난
"사적 이익 위해 공공청사 자신의 입맛대로 쓰는것 이해 할 수 없어"
2017년 11월 03일 (금) 03:17:41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재정문화위원회 서헌성 의원은 "무소속 윤병국 의원이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한 사적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무원에게 '갑질'이자 부정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쓴소리를 담은 기고문을 본지에 보내 왔습니다. 다음은 서헌성 의원의  기고문 전문.

   
▲ 서헌성 부천시의원(재정문화위원회) ⓒ부천타임즈

부천시청과 시의회 사이 통로에는 '뜨락'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은 공무원들과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입니다. 영화관련 서적과 자료들이 다수 있어 아주 특별한 도서관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로 옆 영화상영공간인 큐브와 어울려 시청 1층 사무공간 사이에서 정감 있는 문화의 향을 피워냅니다.

이 공간이 사랑받는 데에는 예쁜 카페가 있어서 대화를 나누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탓도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퇴근 시간 이후인 7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 카페는 '소사나눔자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싸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원래 이 '뜨락'은 시의회쪽 통로는 6시에 문을 잠그고, 시청쪽 통로는 뜨락카페가 7시까지 영업을 한 후 소사나눔자활센터에서 나온 분들이 문을 잠그고 퇴근합니다. 이 방식은 시청에서 영화제를 하는 등 공식적 행사로 인해 연장이 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이유로는 연장이 되거나 개방된 적이 없습니다. 부천 시의원인 저도 오후 6시 이후에는 이 통로를 이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힘 있는 이가 금요일 저녁에 이 공간을 개인적으로 쓰겠다고 했습니다. 도서관 담당자가 이 공간을 개인에게 대관한 적이 없어 곤란하다고 하니까 이 공간 관리책임자인 도서관 팀장에게 왜 안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도서관 팀장은 공적인 시설을 개인에게 빌려주면 공직선거법이 우려된다고 했더니 자신이 다 알아봤다면서 대관을 불허하는 공직선거법 규정은 없으니 대관을 해달라고 했답니다.

물론 공직선거법에는 시청 대관을 해주지 말라는 규정은 없습니다. 결국 도서관 팀장은 이 힘 있는 이의 위세에 눌려 대관을 해주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의 난제는 카페입니다. 카페 직원들은 소사나눔자활센터에서 지시받았다며 금요일 저녁 카페를 7시 30까지 연장 영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소사나눔자활센터에서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에 뜨락카페 직원들은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사나눔자활센터에 확인해보았더니 담당직원은 그 유력한 이가 전화를 주셔서 그렇게 연장영업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 부천시청사와 부천시의회 청사 사이에 있는 뜨락카페

금요일 저녁, 모두가 서둘러 퇴근할 때 이 유력한 사람 때문에 6시에 시의회쪽 통로를 잠그고 퇴근해야할 이도, 카페 영업을 7시에 마치고 퇴근해야할 소사나눔자활 직원들도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할 듯합니다.

이 유력한 이는 금요일 밤 6시30분부터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합니다. 7시30분까지만 연장해달라면서 대관을 했으나 출판기념회가 한시간만에 끝날 거란 걸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시청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대관합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공청사를 빌려줄 수는 없습니다. 출판기념회는 자신의 책을 팔거나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이 유력한 이의 요구에 억지로 대관을 해줄 수밖에 없었던 공무원도, 그의 요구에 퇴근 시간을 넘겨 카페 영업을 해야 하는 시민도 공익 때문이 아니라 사익에 희생당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갑질'이자 부정청탁입니다.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공청사를 자신의 입맛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유력한 이는 무소속 윤병국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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