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올해 1월14일 발생한 부천 초등학생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부천 초등학생 임모군의 삼촌(48세)이 27일 밤 11시 45분경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 영동대교남단에 유서를 들고 온 임씨(TV 화면 켑쳐) ⓒ부천타임즈

임씨가 영동대교 남단에 벗어둔 옷가지에서는 피살된 조카 임모군이 보고싶다는 내용의 유서도 나왔는데, 임씨는 투신 3시간 전에도 한강으로 투신하겠다고 영동대교 남단을 찾아 이를 막는 경찰과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임씨의 투신을 막기위해 설득했지만 임씨가 지구대에서 경찰 호위없이 혼자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투신하기로 마음을 바꾼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씨는 부천 초등학생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많은데다 유영철의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피해자 유가족에게 발길질을 하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져 자살하기 위해 춘천에서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하늘에 있는 00야 안녕. 삼촌이다. 보고 싶다"는 내 용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한강순찰대, 119수난구조대를 동원해 투신한 임씨를 찾기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했으며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들과 연락을 취해 임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