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성숙.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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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환상, 모험의 축제, 판타스틱한 영화세상을 주제로 32개국 261편의 영화를 선보인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7월 22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막을 내렸다.

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품으로 선정된 <분신사바>에서 여고 교사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김규리와 프로젝트 밴드‘버튼’의 리더 권병준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푸르지오 관객상에는 한국영화인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작품상과 관객상을 받은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류승환감독(좌)과 주연배우 류승범(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평범한 순경(류승범)이 세상에 숨어 살던 도인들을 만나 무예를 연마한다는 내용의 무협 액션물인데 “탁월한 캐스팅으로 환상 무협 코미디를 놀라운 실력으로 결합했다”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류승완 감독의 친동생이자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주연 배우 류승범도 참석했는데, 류 감독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기쁘다,꼭 만들고 싶었던 영화로 상을 받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두팔을 번쩍들어 수상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단편 관객상과 심사위원상(상금 3,000달라)은 넬러 레아나 폴마 감독의 <나의 부모님>이 단편 대상(상금 5,000달라)은 비토 로코 감독의 <굿바이>에게 돌아갔다.

장편부문 남우주연상에는 <알트라>의 베누아 델핀(벨기에)과 구스타브 케르베르(프랑스)가, 여우주연상에는 <나의 자살을 도와줘>의 낫 와타나팟(태국)이 수상하였으나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감독상은 <행복택배>의 레오나르도 디 세자르(아르헨티나), 심사위원특별상은 이시이 카츠히토(일본) 감독의 <녹차의 맛>이 차지했다.

전체 상영작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영화상(EFFFF Asian Award)은 인도의<비루만디>가 받았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이노센스>는 ‘특별언급’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분신사바 출연진 무대인사 이유리.이세은 김규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폐막작품으로 선정된 <분신사바>의 안병기 감독은 영화에 출연한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최성민과 함께한 무대인사에서 "제8회 PiFan에까지 폐막작으로 인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기 감독은 영화 <가위>와 <폰>으로 PiFan 제4회, 제6회의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는 PiFan 폐막작 전문감독이다.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관객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영화제 초기의 티켓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점 등 부족한 점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년에는 '관객과 함께 하는 완벽한 영화제'로 만들겠다"며 영화제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폐막식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의 영화 관람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포스트 페스티발>이 23, 24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심야상영이 끝나는 25일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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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다시 만날것을 기원하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분신사바의 주인공 이세은. 이유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