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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한국화展 13일부터 개최
2004년 07월 22일 (목) 00:00:00 유성숙 기자 pledgess@naver.com

부천문화재단은 8월 13일부터 2004 기획초대전으로 ‘강선구 한국화展’을 복사골 갤러리(복사골문화센터 2층)에서 개최한다. 역량 있는 작가를 초대하여 매년 1회씩 개최하는 기획 전시로 지난해에는 ‘김준권 목판화전’을 기획하여 호평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화가 강선구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였다.
 
강선구 작가의 작품은 지필묵으로 드로잉한 후 배접을 하고 철심으로 긁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화선지가 겹겹이 쌓인 중층적 구조 속에서 안료가 드러나며 형상을 이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명료한 시각성 보다는 복합적인 텍스트성에 호소한다. 이러한 방식은 작가가 작품을 배접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긁혀나간 것을 보고 창안하게 된 것으로 젖은 상태의 화선지가 긁히면서 나오는 선들의 형태와 비치는 모습이 다채롭다.

   

이번에 전시되는 총 25점의 작품 중 20점은 올해 처음 전시되는 신작으로 생명, 환경, 인간 등 보다 근원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무, 수풀, 바다, 숲, 사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선들이 은폐와 드러냄을 반복하는 작품 구조 속에서 또 다른 형상으로 드러내 보이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 중 관객에게 작품 제작 과정 및 동양화 이론을 담은 자료를 제공하여 미술 감상과 동양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개막은 8월 13일(금) 오후 5시이며 부대행사로 ‘해금과 대금의 어울림(연주자 : 박혜영, 김형민)’이라는 국악공연이 진행된다. 

“강선구의 작품은 하나로 집약된 테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생명, 환경, 인간과 그것들의 관계 같은, 보다 근원적인 면에 관심을 쏟았다. 작품에는 나무, 수풀, 꽃, 바다, 숲, 사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선들이 하나 또는 여럿의 흐름 속에서 떠돌고 있다. 많은 작품에서 콩깍지나 콩의 모티브가 눈에 많이 띄는데, 그것은 본질적인 생명의 근원, 종자, 씨앗, 태동 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밝힌다. 그가 나름대로 고안한 방법론에 의해 걸러진 자연의 이미지는 명료한 구체성이 사라지고, 은폐와 드러냄을 반복하면서 또 다른 형상으로 태어난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의 글 중에서

▶전시 기간은 8월 13일(금)~22일(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장소 : 복사골 갤러리(복사골문화센터 2층)
▶ 안내 및 문의 032-326-6923(내선 233)/www.b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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