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제6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손경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제6대 부천문화재단 손경년(55)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이 21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따라 손경년 대표이사는 8월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2020년 7월 말일까지 3년이다.

손경년 대표이사는  2001년 부천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입사해 문화정책실에서 3년간 근무 후 퇴사했다. 이후 2004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 조사연구팀장, 도시조설실장 역임, 2007년 상지대문화콘텐츠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2010년 12월 13일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으로 재입사했다. 2016년 9월 1일 재공모 과정을 거쳐 상임이사가 됐으며 최근 까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손 대표이사는 21일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또 다시 부천문화재단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부천문화재단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재정립, 공동체 속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행해야 할 다수의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묵직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사회의 어떤 의견도 귀를 열어 '경청' 할 것

" '아름드리 큰 나무는 터럭만한 작은 싹에서 나오고, 9층 높이의 대(臺)도 한 줌의 흙을 여러 번 쌓는 데서 시작되며, 천 리 먼 길의 여행도 발아래에서부터 시작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이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경계해야 하며, 널리 배우도록 하면서, 지역사회의 그 어떤 의견도 귀를 한껏 열어 '경청'하겠습니다"

 삶이 녹아있는 '부천의 문화' 재정립 할 것

"그 어떤 일도 한 개인이 혼자 이룩할 수 없고, 과거의 퇴적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으며, 현재의 비전 없이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문화는 단 시간에, 특정한 취향의 반영만으로 형성되지 않는 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시간성, 공간성, 이를 이해하고 용인해내는 역량으로서의 시민성이 함께 공진화해야 삶이 녹아있는 '부천의 문화'가 재정립될 것이라고 봅니다. "

 "창작생태계와 생활문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
  
"따라서 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수행해왔던 사업들을 여러모로 제대로 다지고, 예술가와 예술단체 및 부천시민 모두를 위한 창작생태계와 생활문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천시민의 문화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문화권리지표를 정립, 관리하고, 개개인의 문화력(文化力)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그 물줄기를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소임을 다하는 사람으로서 대표이사의 책임을 다할 것"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인적문화자원의 발굴을 게을리 하지 말고, 건강한 지역문화 및 예술담론을 만들기 위한 열린 장(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지원기구이자 매개기구로서의 협력적 입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여, 저는 이 모든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드러나지 않되 소임을 다하는 사람으로서 대표이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