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작업 인부들은 안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어 암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가 '제21회 부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조성하고 있는 부천시의회 옆  '영화의 거리'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노면표지용 페인트를 대량으로 채색, 도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작업과정에서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수 있고, 심한 냄새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작업 인부들은 안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있어 암 발생 및 장기손상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 되고 있다.

공사구간은  부천시 시의회 옆 석천로 184번지 일원 고봉삼계탕~어가참치 구간으로 도로 중앙에 파란색 도료를 채색하고 있다.

작업현장을 지켜 본 서헌성 부천시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제품 포장에 <암을 일으킬 수 있음-장기간 또는 반복노출 되면 신체 중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는 도료를 노면에 도포하고 있는 것은 행정의 무심함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심대히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특히 부천시민의 자랑인 BIFAN을 기억하는 <영화의거리>에 버젓이 발암물질을 도포하는 것은  <영화의거리>를 <발암물질의 거리>로 추락시켜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인근 상가의 모 업주는 "잠깐 스쳐가는 행인들이야 별 피해는 없겠지만 하루 종일 영업하는 업주들은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의 거리'  도로 정비공사는 1억5,000만원의 시장 포괄사업비가 투입됐다.

▲ 페이트통에는 발암 경고 문구가 적혀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