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공동취재단(부천타임즈,부천일보,부천뉴매거진)

▲ 민맹호 의원이 관용차의 철저한 차량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각 동사무소가 운행하고 있는 관용차의 효율적인 차량 관리 및 보험료 절감을 위해 차량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건의 접촉사고로 620여만원의 대물 보험처리 비용을 썼다. 이 센터는 올해도 3건의 정차 차량을 들이받아 보험금을 지출했다. 2년간 사고차량 운전자는 공무원 4명, 공무원3명, 사회복무요원 3명이다.

오정동 행정복지센터도 지난해 9건의 접촉사고로 400여만원의 보험금을 사용했다. 이 중 사회복무요원인 A씨는 3월24일, 4월4일, 6월24일 상습적으로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이 센터는 올해도 3차례 사고로 400여만원을 썼다.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5차례 사고로 752만원을, 올해 한 차례 접촉사고로 보험료를 사용했다. 괴안동행정센터는 운행차량 4대 운전자가 6건의 사고를 일으켜 444만5,000원을 썼다. 소사본동행정센터는 지난해 2건, 올해 3건의 사고를 일으켰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민맹호(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열린 성곡동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10개 동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공공차량이다 보니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관리가 소홀해 차량 수명이 단축된다"고 지적하면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민 의원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각종 사고 발생으로 보험료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고율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난다. 특히 공익요원의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누가 운전할 때 사고가 많은지를 조사해  보험료 할증요인을 찾아 낼 것"도 주문했다.

"공무수행 중 발생한 차량 사고에 대한 피해는 본인 부담을 적용한다"는 일부 동장의 답변에 대해, 민 의원은 "공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직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민맹호 의원은 동사무소 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조끼 착용도 적극 권장했다.

민 의원은 "동사무소를 처음 찾는 민원인들은 아무래도 낯설 수밖에 없다며 적십자나 새마을부녀회가 조끼를 착용하고 봉사하는 것처럼 조끼를 입고 근무하면 민원인들의 눈에 잘 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곡동장과 과 소사본동 등 3개 동은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이황구 성곡동행정복지센터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