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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까치울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페트병 수돗물 '복사골 맑은 물'이 환경부 중량 기준치 최적은 고사하고 권고안조차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윤병국 의원(무소속)은 복사골 맑은 물 페트병 용기 중량은 22g에 달한다며 환경부 기준인 최적 14.4g을 크게 넘고 있다고 밝혔다.

▲ 무소속 윤병국 의원

이뿐 아니라 권고 기준인 16.2g을 넘는 등 친환경 소비를 지키지 않고 있다. 또 권고 기준에 있어 물이 500ml이나 부천은 350ml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를 근거로 물용량이 페트병 무게보다 더 낮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복사골맑은물 예산은 1억1,900만원으로 올4월말현재 8만6,660병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말까지 총65만병을 공급할 계획이다. 페트병 개당 소요비용은 149.3원이 들어가는데 2015년 33만8,340병, 2016년 38만9,640병을 공급했다.

윤 의원은 "SNS에 페트병 환경오염 글을 올리자 복지관 관계자라는 사람이 이 페트병 물을 공급받는다며 항의성 글을 올렸다"며 무상공급의 범위에 대해 따졌다. 더불어 윤 의원은 복사골 맑은 물 포장비닐이 스크린 인쇄로 환경정책을 역행하고 있음도 추궁했다.

그는 "밀착식은 떼기가 어려워 페트병 재활용의 질을 하락시킨다"며 "친환경 재활용을 위해 포장비닐을 떼기 쉽게 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