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총 21명이 참여한 테이프 컷팅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하여 강동구 의장, 국회의원 김상희, 시의원 이상열,한선재,민맹호,이준영,황진희,방춘하, 김동희,이형순,도의원 염종현,류재구,김영협,서영석,서진웅 등 정치인이 16명,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심곡동 상인회장, 심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영종 등이다

부천시가 6월 10일 '심곡 시민의 강' 준공 기념식 테이프 커팅행사에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정치인 똥폼 잡는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부천시는 생태하천 심곡시민의 강을 복원하면서 부천과 인연을 맺은 문학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벅, 민족시인 수주 변영로, 따르릉 비켜나세요 국민동요 '자전거'를 지은 목일신 선생,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의 이름을 딴 '보도교'를 세우고 준공식에 후손과 관계자를 초청해 놓고 홀대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초청인사로 '원미동 사람들'의 양귀자 작가만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변영로의 후손 변창순, 목일신 선생의 미망인 정경자 여사와 딸 목민정, 한국펄벅재단 권택명 상임이사가 참석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 민족시인 수주 변영로 작가의 후손 변창순(사진 오른쪽) 씨는 장갑과 가위도 받지 못하고 맨 바깥줄로 밀려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하지만 정작 테이프 커팅 행사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하여 강동구 의장, 김상희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 정치인 등 16명이 하얀 장갑을 끼고 가위를 들고 참여했다. 하지만  변영로의 후손 변창순씨는 장갑과 가위도 받지 못하고 맨 바깥 줄로 밀려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목일신 선생 후손과 펄벅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못 내밀었다.

또한 시민 참여로 조성된 <참여와 희망의 벽> 기부타일 제막식에도 시민은 배제됐고 정치인들이 똥폼을 잡았다.<희망의 벽> 기부 타일은 부천희망재단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이들 정치인이 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와 관련 sns 페이스북에는 "지금이 어느 때인가 대통령의 행보를 보고 배우시라"(조정희),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은 "저도 테이프 컷팅에 참석했지만...윗물이 부천까지 오기엔 시간이 걸리겠지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행사를 주관한 부천시 하천과에서는 권력의 힘을 가진 정치인 중심의 관치 행사가 아니라, 문화·예술, 교육,사회, 경제,노인,여성,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참여시켜 시민이 시장이 되는 소통의 아이콘을 만들어야 했다.

덧붙이는 글: 심곡 시민의강 생태하천은 31년만에  복원 됐지만, 공직자의 영혼은 살아있는 권력을 따라가는 해바라기가 될 수밖에 없는걸까?

▲ 부천시민들이 타일에 그림을 그려 붙인 <참여와 희망의 벽> 기부타일 제막식에 기부타일 참여자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