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9.23 토 18:46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문화/예술
       
[생생포토] '빼앗긴 창작의 자유展'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만화 검열의 역사 한눈에
2017년 05월 19일 (금) 06:45:1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기획전에 오픈식에 참석한 한국만화박물관 이희재 이사장을 비롯하여 박기정,박기준,장태산,조관제 등 원로만화가 등이 엄지척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국 만화 검열의 역사를 주제로 한  <빼앗긴 창작의 자유> 기획전이 18일 오후 4시 경기도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렸다.

 7월 9일까지 제2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빼앗긴 창작의 자유> 개막식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을 비롯하여 오재록 원장,이두호,박기준, 박기정,이소풍, 손의성, 이해경, 하고명, 조항일, 신경순, 박기소, 전창진, 장태산, 이윤경, 권영섭, 박경근, 조관제, 고유성,고 이상무(본명 박노철) 작가의 딸 박슬기,부천시 만화애니과 최영현 과장, 도서출판 씨엔씨레볼루션 이재식 대표 등 원로 만화가와 만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빼앗긴 창작의 자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창작의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확립하고 '문화민주주의'의 실현을 꾀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한국 만화의 역사가 시작된 1910년대부터 부조리한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검열과 심의 대상이 되었던 한국 만화사의 암울했던 시기를 집중 조명했다.

   
▲박기준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기준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1909년 일제강점기시대 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의 시사만평은 일제의 야만성을 고발하고 친일 매국노의 반민족행위를 풍자하고 비판하면서 언론의 소임을 다했으나 일제에 의해 삭제되고 빈칸으로 발간해 억울함을 알렸으나 결국 15개월 만에 폐간당했다"며 근대 시사만화 검열의 역사를 이야기 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어 그는 " 1960년 4.19 학생운동과 함께 격동의 정치소용돌이 속에서 김성환의 고바우, 안의섭의 두꺼비, 정운경의 왈순아지매 등 시사만화가들이 특별대우를 받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5.16 군사정권에 의해 언론탄압과 협박전화, 미행에 시달리며 연재중단 사태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만화가 사전검열은 대혼란이었다. 군사정권 아래서 거지와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루지 못했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 남녀청소년들이 손을 잡고 걷는 일, 북한 인민군 얼굴은 늑대 같은 모습으로 그려야 하는 등 검열과 제한에 시달려 창작 의욕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검열 때문에 한국만화는 재미가 없어 독자들이 외면했고 반면 일본만화는 창작의 자유를 인정함에 따라 세계만화시장을 장악하는 계기가 됐다"

"1997년 8월 스포츠신문, 성인만화가들의 수난시대가 왔다. 당국에서는 성인지에 연재하는 작품을 청소년 기준으로 심사해 이현세 등 37명의 작가들을 음란, 폭력 조장혐의로 검찰에 기소하자 이두호,장태산, 원수연 등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 하지 말라며 범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절필 등 항의시위에 나섰다. 2003년 1월 24일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가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 말처럼 해결의 날은 오고야 말았다."

끝으로 박기준 작가는 "이제 한국의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웹툰,게임,만화원작드라마가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국위를 떨치고 있다"며 "창작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선후배작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만화박물관 이희재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 '검열의 시간'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만화 검열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 만화가 겪었던 사건들을 1909년부터 1950년까지와 그 이후를 10년 단위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파트 '빼앗긴 창작의 자유'에서는 검열 받았던 대표작들을 시사만화와 대중만화 두 부문으로 나누어 시대별로 전시한다.

 시사만화 부문에서는 1909년 일제의 검열에 의해 먹칠된 채로 《대한민보》에 발표되었던 이도영의 삽화에서부터 이승만 정권의 부패한 사회상을 담아냈던 1950년대 김성환의 <고바우영감> '경무대 똥통사건'과 윤영옥, 정운경, 안기태, 안의섭, 이은홍, 이재용, 장봉군 작가의 시사만화 9개 작품을 보여준다.

 대중만화 부문에서는 주인공 이름을 변경해야 했던 박기준의 <두통이>에서부터 미성년자보호법 위반혐의로 6년간 법정다툼을 치른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지만 다음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정연식의 <더 파이브>까지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이두호, 허영만, 이희재, 장태산, 황미나 등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및 인터뷰 영상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심의와 검열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빼앗긴 창작의 자유> 기획전시 개막식은 5월 18일(목)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6월 10일(토) 오후 1시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만화, 검열의 역사를 말한다’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만화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 2부에서는 만화가들의 대담이 열린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중학생 대상의 체험학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만화 검열의 역사를 통해 한국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손의성,이해경,전창진 작가 등이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박기정 작가-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장태산 작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박기정 작가의 만화 레슬러 표지(왼쪽그림)가 검열에 걸렸다. 사람 신체부위가 노출이 됐다는 이유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여자가 남자에게 물을 뿌리는 그림이 풍기문란이라는 이유로 검열에 걸려 오른쪽 표지로 바뀌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양주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18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굴포·역곡하수처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BIAF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32대 김형명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시장기체육대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1
한국펄벅재단 결혼 이민자와 함께한 '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부천…여가·
김만수 부천시장, '물 관리 Up'
부천시, '치매극복의 날' 웃음콘서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체코 문화교류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