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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부천복사골 문화센터에 <인형사>세트장 오픈
2004년 07월 16일 (금) 00:00:00 유성숙 기자 pledgess@naver.com

7월 16일(금) 오전 11시 부천복사골 문화센터 1층에서 영화 <인형사> 세트장을 공개하는 오픈식을 갖었다. 오는 24일(토) 영화제 폐막식 날 부천시민회관에서 첫 상영되는 <인형사>는 7월 30일 전국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감독 정용기와 임은경, 김유미 주연의 이 영화는 또다른 주연배우인 구체관절 인형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인형사>는 구체관절 인형의 모델이 되기를 원하는 여러 사람들이 외딴 숲속 인형 미술관으로 초대됐으나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의 공포영화이다.

   
▲ 영화 <인형사> 포스터ⓒ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을 들고 서있는 임은경ⓒ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제작비 2억여원을 들여 더욱 화제가 된 구체관절인형들과, 영화세트장 중에서 극중 작가의 방을 부천복사골 문화센터에 그대로 옮겨와 오늘 오픈식을 한 것. 영화의 장르는 공포이지만 스토리는 매우 슬픈 사랑이야기이며 액션까지 가미되어 풍성한 내용의 영화로 기대된다. 또한 구체관절인형은 영화의 진행에 따라 새로움, 신기함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구체관절인형이란 동그란 관절(구체 관절)이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인형을 말한다.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와 피부, 머리칼 등 인체 그대로의 정교함을 지니고 있어 영화속의 섬뜩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오늘 오픈식에는 김유미, 임은경, 심형탁, 옥지영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해미역을 맡은 김유미는 “흔히 영혼을 소재로 하는 다른 공포물과는 달리 인형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독특하다.”고 말했다. 미나역을 맡은 임은경은 “촬영현장에서 감독님이 어린아이 귀신을 봐서 촬영장 근처의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일이 있었다.”며 영화촬영 중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태승역을 맡은 심형탁은 촬영시 와이어를 이용하는 장면으로 인해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다며 영화촬영 당시의 고초를 털어 놓았다.

   
▲ <인형사> 주연배우 좌로부터 임은경, 옥지영, 김유미, 심형탁

영화의 주연 아닌 주연 구체관절인형은 바라만 봐도 슬픈 투명한 눈을 갖고 있다. 이 인형은 ‘세인트미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15일부터 판매중이다. 이를 구매하면 주연배우들과 함께 특별시사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부천복사골 문화센터에 설치된 이 세트장은 영화제 기간 내내 전시할 예정이다. 더운 여름날씨에 을씨년한 분위기의 이곳을 찾는 것도 시원한 피서법으로 적합할 듯. 인형이 만들어낼 이야기, 인형이 조종하는 사람, 인형이 불러낸 죽음.. 인형사. 7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 영화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인형사>의 주인공 구체관절인형들. 좌(左)는 김유미를 형상화한 인형, 가운데와 우(右)는 임은경을 형상화한 인형ⓒ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 <인형사>의 주인공 구체관절인형들과 세트장의 인형들을 구경하는 옥지영, 임은경ⓒ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 인형사 세트장 오픈식에 참석한 스튜어트 고든 감독과 부인. 스튜어트 고든은 제8회 부천영화제 개막작 <개미들의 왕>의 감독ⓒ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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