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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스님 "부처님오신날이라 눈부시게 좋은날"
2017년 05월 04일 (목) 08:19:15 이광민 기자 bobos7842@naver.com

부천타임즈:이광민 기자

   
▲ 정담스님이 봉축법어를 내리고 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수) 오전 10시30분 오정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분원 관음정사(주지 정담스님)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삼보(三寶. 불佛·법法·승僧)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를 시작된 법요식은 반야심경봉독, 육볍공양, 봉축법어, 장학금수여, 공로상 시상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법요식에는 오정구 출신인 이필구 도의원, 최갑철 시의원과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오정동 주민자치위원회 엄정태 회장과 회원, 부천시청 법우회 전용한 회장(부천시보건소장)과 회원 등 참석해 석가의 탄신을 축하하고 가르침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담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오신날이라 눈부시게 좋은날이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올해 봉축표어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 딱 맞는 것 같다. 우리는 항상 가족 구성원한테, 이웃에, 사회체면에, 빈부의 격차에, 차별에 마음이 노출되어 있다"며 주인공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문을 준비하다 17년 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도회장인 구점자 행원장에게 보냈던 편지가 떠 올랐다며 당시의 편지를 소개했다.

"늘 고맙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10년 동안 부처님 도량에서 법회를 볼 수 있었고, 때때로 모든 걸 버리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참고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관음정사 불자님들의 숨은 배려와 헌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추위의 겨울을 느낄 만하면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와 있고 무더운 여름인가 하면 가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서 있었고 그렇게 세월은 지나갔고 보살님이나 불자님, 저도 지나간 세월만큼 나이을 먹었습니다. 불연(佛緣)을 맺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관음정사 노보살님들의 얼굴에도 짙은 주름이 패였습니다"고 편지를 읽던 정담 스님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어 "지나간 세월보다는 짧고 소중한 시간들이 남아있습니다. 낱낱이 살펴보지 못한 소홀함과 부덕함을 용서하시고 서로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해 봅니다. 비좁고 화장실도 하나뿐이고 계단 오르기도 힘들어 집중할 수 없었던 때도 있었지만관음정사라는 작은 신행공간이 있었기에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행의 힘, 정진의 힘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보살행을 실천하려는 자세로 거듭 나있는 신도들을 보면 부처님의 위대한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이 모든 일들을 바탕으로 조급함을 먹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도량을 만들어 가려고 다시 한 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발원해 봅니다"라고 편지를 읽었다.

정담 스님은 "때로는 관세음보살 때로는 보현보살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어깨를 내줄 수 있는  향기로운 불자가 되길 거듭 부탁한다. 또한 우리 관음정사 신도들이 불자로서 변화되어 가는 것을 옆에서 보고 배우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불교 사찰에 처음 와 본다는 이필구 도의원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더욱더 신심이 정진하고 부처님 뜻을 이루어 성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갑철 시의원은 "송광사 법흥 스님이 어제 돈, 권력보다 값진 것은 깨달음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깨달음으로 싸우지 않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매년 정담 스님의 봉축법어를 들으며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올해는 불자로서의 인연을 담은 편지를 소개해줘서 이색적인 법어였다.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부천시청 전용한 법우회장(부천시 보건소장)은 "부처님은 세수 80세에 열반에 드셨는데 그 당시로서는 굉장히 장수한 거다. 지금 나이로 치면 160세 정도로 되는데 그만큼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이 걸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많이 걸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중균 부회장(오정행정복지센터 센터장)은 "어릴 때 어머니 손잡고 두세 시간 걸어서 사찰에 갔었다. 또한 탯줄을 목에 감고 세상에 나왔으니 모태신앙으로 부처님과 인연을 맺으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학생시절부터 지금까지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다. 관음정사 불자님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 많이 하고 있듯이 나 또한 지역을 위해 누가 되지 않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법요식이 열린 법당 앞 작은 마당에서는 이지원 야생화 연구가의 우리꽃과 이정희 법우의 불화도 전시되어 볼거리를 더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최갑철 시의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축사를 하고 있는 이필구 도의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전용한 법우회장ⓒ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이필구, 최갑철 의원과 오정동 주민자치위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공로상 수상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관불의식을 마치고 가족 사진ⓒ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관불의식을 마친 가족ⓒ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석중균 센터장ⓒ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관불의식의 아기 부처ⓒ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관음정사 처사님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떡볶기 봉사 담당 신도ⓒ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봉사를 위해 앞치마를 두른 청년 신도ⓒ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봉축법요를 시작하며ⓒ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시청 불자들의 모임인 법우회 회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우리꽃과 불화 전시ⓒ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육법공양 중 과일 공양ⓒ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육법공양 중 꽃 공양ⓒ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육법공양 중 등 공양ⓒ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육법공양 중 미공양ⓒ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육법공양 중 차 공양ⓒ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이지원 선생의 우리꽃 전시ⓒ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이필구, 최갑철 의원과 오정동 주민자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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