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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대부 민코나잉 그림전 석왕사에서 열려
2017년 05월 04일 (목) 06:55:3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전시회를 관람한  국회의원 설훈-영담스님-민 코 나잉-원혜영 국회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불리는 민 코 나잉(Min Ko Naing) 초청 <나의 꿈(My Dream)> 그림 전시회가 부천 석왕사(주지스님 임영담)에서 열리고 있다.

(사)하얀코끼리(이사장 임영담 스님)가 주최한 전시회는  5월 3일부터 14일까지 석왕사 경내 천상법당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석왕사를 찾은 원혜영, 설훈 국회의원은  영담 스님과 큐레이터 신정아씨의 안내로 작품을 관람했다.

   
▲ 민 코 나잉 作 <자유> 2012년 1월 13일, 나를 포함한 정버사범들이 모두 석방되었다. 이 그림을 그리 던 중 석방되었기 때문에 미완성된 작품이다. 당시 방송에서도 이 그림을 소개했는데 아웅산 수지 여사, 그리고 어머니 외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자유를 그리면서 파티를 하는 장면을 그렸다

작품 중 '자유'는 수감 중 그린 것으로 아웅산 수지 여사와 작가의 어머니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의 파티를 여는 장면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전시에는 미얀마 8888항쟁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8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1962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태어난 민 코 나잉은 1988년 8월 8일 '전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해 '8888항쟁'을 촉발시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출소하고 나서도 2007년 '샤프란 항쟁' 등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다 다시 65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 2012년 출소했다.

민꼬나잉(Min Ko Naing)은 '왕들의 정복자'라는 뜻의 미얀마어 필명이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2015년 프랑스 도뇌르 훈장 수상을 비롯하여 2009년  5·18기념재단이 수여하는 광주인권상, 2008년 미국의 '국제민주주의 대통령상', 2005년 미국의 '용기 있는 시민상', 2001년 노르웨이의 '학생평화상', 2000년 체코의 '호모 호미니상', 1999년 존 험프리 자유상 등 을 받았다.

   
▲민 코 나잉-신정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962년 10월 18일 미얀마 양곤에서 태어난 민 코 나잉은 예술가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다. 수감생활을 하면서 감옥의 벽을 캔버스 삼이 목탄과 벽돌,나뭇잎, 버섯 등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화가, 동화작가, 시인으로 활동하는 민 코 나잉은 "제 초기 작품들은 감옥안의 독방에서 그려졌다. 우울함만이 가득한 감옥 안에서 바깥 세상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지극히 제한적인 재료였지만 저의 희미한 꿈을 그렸다. 그림 재료가 거의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들은 어둡게 표현되었고 저의 꿈도 점점 희미해져 제 그림의 색을 더 어둡게 했지만 저는 그림 그리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옥에서 풀려난 뒤 다시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도 버마 곳곳의 경치를 붓으로 그렸다"면서 "감옥에서는 어둡고 암울한 그림이었지만 바깥세상에서는 밝은 색과 다양한 주제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12월  결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제 시선은 또 한 번 변하게 됐다"고 이야기 하면서 "결혼으로 변화된 생활과 행복과 기쁨은 제게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그래서 제 그림은 더 의미 있고, 더 밝아지고, 더 행복해졌다. 앞으로 제 그림은 더 아름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시를 기획한 (사)하얀코끼리 신정아 총괄본부장은 "오랜 시간 감옥에서 제한된 재료로 제한된 색을 표현했지만 그의 그림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행복했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는 외로움의 여백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신정아 본부장은 "사회 곳곳에 아픔이 얼룩져 토요일이면 촛불시위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진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 한국의 민 코 나잉이 있을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행복한 꿈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다 마침내 그 꿈을 이룬 민 코 나잉, 그가 그려온 아름다운 꿈은 분명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민 코 나잉 作 <광주>, 5.18 광주인권상 수상 당시 종신형(65년)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어서 석방후 뒤늦게 수상을 위해 한국의 광주를 방문해 그린 그림
   
▲그림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전시장 일부를  감옥으로 꾸몄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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