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주지 영담스님)는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4월 30일(일) 오후 2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석왕사 경내무대에서 「제 10회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부천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다문화 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나눔의 자리로 마련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이하여 희생자 가족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진혼굿, 동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가, 진실 규명의 염원을 담은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는 모든 국민들이 슬픔과 아픔을 같이 나누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다시 희망을 모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다문화행사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3일(수)에는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석왕사 조실이신 고산 대종사(쌍계사 방장)의 봉축설법이 낮 12시 30분부터 봉행될 예정이며 이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 Fantastic Youth" 1차 예선이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석왕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밴드, 댄스, 노래 3개 분야의 경연 방식으로 진행되는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 Fantastic Youth" 행사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경쟁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 기회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청소년문화축제는 축제는 이번 1차 예선에 이어 8월 19일, 오정대공원에서 2차 예선이 진행되고 대망의 본선은 10월 28일 석왕사 경내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후 5시 부터는 석왕사 경내 천상법당에서 민꼬나잉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이 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4일(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작가 민꼬나잉 씨는 버마의 최대도시 양곤 출신으로 일찍이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 1988년 전국적 규모의 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하여 이른바 '8888 항쟁'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65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지난 2012년 15년의 수감생활 끝에 출소했지만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민주화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인물이다.

▲ 조영남의 작은 음악회

 
부처님 오심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인 '산사음악회'는 당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조영남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사 음악회가 끝나는 오후 9시부터는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불기 2561년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주제 아래 석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은 함께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