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오늘(7일) 오전 10시 부천지원 형사합의2부 (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는 김기석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관련 선고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내렸다.
 
김동오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등은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산악회를 조직하였기 때문에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나 이 산악회는 외부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나 원미구 주민이 대다수 이고, 산악회 행선지가 김기석 의원 고향인 고창에서 개최된 것, 또한 당일 회비 일만원은 교통비와 식사비를 감안하면 너무 싼 것이고,  당일 행사장에서 피고인 백종식이 김기석 지지 발언을 한 점 등을 참작하면 사전선거 운동이 인정되고 구철서, 백종식의 기부 사실이 인정되어 유죄를 판결한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각 피고인들의 일심 판결 내용

▲김기석:징역 8월,집행유예 2년▲구철서: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백종식: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기노윤: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유병천:벌금 300만원 ▲노연국:벌금 200만원.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김기석의원은 지난해 11월18일 부천지역발전포럼 하부조직인 우리산악회를 조직한 뒤 지역구민 5백여명을 전북고창 선운산 산행에 데리고 가 1천5백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으로 1심에서 부천지원 박재영 검사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이날 재판장에는 국회의원 원혜영,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 김태랑, 도의원 이상훈,시의원 윤건웅 등이 나왔으며 김기석 후보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예상 밖의 형량에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재판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김기석의원 측은 변호인단과 협의하여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항소부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김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나 대법원 재판이 끝날 때 까지 국회의원직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