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관수 의원-정재현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의 전직 비서팀장인 서헌성,정재현 부천시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김관수 의원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관수 의원은 7일 오전 개회한 부천시의회 21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앞서 "지난해 12월 제217회 정례회 시정질문 당시 부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신규업체 선정 과정에 부천시장 전 비서팀장의 친구가 관련됐다는 소문에 대하여 거론하였던바 서헌성 의원, 정재현 의원, 김주삼 등 비서팀장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관수 의원의 '유감'표명에 대해 정재현 의원에게 '사과'의 뜻으로 보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 '유감'은 사과가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명예훼손은 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다. 게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서헌성·정재현·김주삼 등을) 무고로 맞고소하고, 그 내용을 기자회견까지 했다는 건 더욱 악의적이다"라고 비난했다.

서헌성 의원은 "김관수 의원의 '유감' 표명은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했다는 걸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이라면서 "(정재현·서헌성 등이)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하니  오히려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니까 무고죄로 또 우리를 고소했다. 결국 자신이 허위사실로 인정했으니까 우리의 고소는 무고가 아닌 것이고, 김관수 의원의 무고죄 고소가 오히려 무고가 되는 것이다. 이제 김관수 의원은 우리에게 무고죄로 고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검찰측에 무고가 안되는데 무고로 고소하면 그것도 무고죄가 되냐고 물어봤더니 무고가 된다고 했다"며 김관수 의원은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죄로 고소할 것을 암시했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 비서팀장 출신인 정재현·서헌성 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9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관수(더민주당) 의원은 부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라는 핑계로 해당 당사자(전직 비서팀장)들에게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퍼뜨려 전직 비서팀장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관수 의원도 2017년 1월 3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헌성·정재현 의원 등을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